미국 서부의 한복판, 정확히 말하면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주를 동시에 차지하는것이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 입니다.

"노란돌? 이름 귀엽네~" 하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여긴 지구가 아직도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이기 때문입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 중 하나로, 1872년에 설립되었으며, 미국 와이오밍주, 몬태나주, 아이디호주의 세 주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8,983.18㎢의 거대한 면적을 자랑하며, 서울특별시 면적의 약 14.84배에 달하는 넓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크기만으로도 얼마나 광범위한 자연의 세계를 품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죠.

옐로스톤은 대한민국의 충청남도(8,247.2㎢)나 충청북도(7,407.4㎢), 전북특별자치도(8,073.2㎢)보다도 넓은 크기입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이름은 황색의 돌에서 유래되었어요. 이 지역의 황성분을 포함한 광물들 때문에 많은 바위들이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황색의 바위들은 공원의 독특한 자연미와 상징적인 특징이 되며,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깁니다.


옐로스톤은 산, 평원, 원시림, 계곡, 간헐천, 노천 온천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이는 모두 이 지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간헐천과 온천은 이곳의 대표적인 자연 현상으로, 올드 페이스풀과 같은 유명한 간헐천은 일정한 시간마다 엄청난 양의 뜨거운 물을 분출하며, 그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옐로스톤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회색늑대, 그리즐리 베어, 버팔로, 엘크, 흰꼬리 사슴 등 많은 종류의 동물이 살고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입니다. 이들 동물을 자연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죠.

특히, 겨울철에는 그리즐리 베어나 회색 늑대의 활동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옐로스톤은 그 뛰어난 자연적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197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옐로스톤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은 하이킹, 캠핑, 자전거 타기, 낚시, 사진 촬영 등 매우 다양합니다. 하이킹 코스는 매우 잘 정비되어 있고, 산악 지형을 따라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일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경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감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멋집니다. 또한, 여름에는 국립공원 내의 호수에서 보트나 카약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스노슈잉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옐로스톤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슈퍼화산 지역 중 하나로, 이곳의 지열 활동은 매우 활발하며, 이는 지구의 자연적인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은 과학자들에게 큰 연구 대상이기도 하며, 그 중요성은 여러 면에서 과학적,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를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지구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곳입니다. 그 규모와 다양성, 그리고 자연의 신비로움은 방문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만약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고, 도시의 소음 대신 들소의 거친 숨소리를 듣고 싶고, 지구의 '뜨거운 심장'을 느껴보고 싶다면...옐로스톤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미국 여러곳을 돌아다녀 본 사람으로서 진짜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