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한 숟갈에 담긴 영양부터, 미국에서 벌들이 가장 분주한 주(州)까지 한눈에 정리해 볼게요.
영양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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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큰술(21 g) 기준 열량은 64 kcal, 지방 0 g, 단백질 0.1 g, 탄수화물 17 g(모두 자연 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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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g으로 환산하면 열량 304 kcal, 탄수화물 82 g, 수분 17 g 정도. 미량이지만 칼륨·칼슘·철분 같은 미네랄도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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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고유의 매력은 비타민보다도 ‘피토케미컬’(플라보노이드·페놀계 항산화 물질)과 효소(글루코스옥시다아제) 덕분에 생기는 항산화·항균 성질에 있다는 점. 꿀이 목이 따끔할 때 살짝 도움이 되는 이유죠.
꿀에도 ‘품종’이 있다
아카시아·클로버·오렌지 블라섬 등 꿀꽃 종류마다 색‧맛‧향이 조금씩 달라요. 진한 호박색은 미네랄 함량이 높은 편, 연한 황금색은 맛이 깔끔한 편이라는 게 현장 꿀러(양봉가)들의 경험칙!
미국 꿀 단지의 고향
2024년 USDA 잠정 통계와 현지 농업 뉴스 모아보면 순위는 아래처럼 정리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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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다코타 3,626 만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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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1,333 만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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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다코타 1,325 만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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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 1,008 만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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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685 만 파운드
왜 북부 대평원이 강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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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클로버·카놀라 같은 꿀꽃 작물이 넓게 퍼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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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길지 않아 꽃이 한꺼번에 피는 덕분에 벌들이 짧은 기간에 집중 채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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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남부(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로 이동해 ‘겨울 꿀’을 따기도 해서 두 지역을 오가는 이동양봉이 흔합니다.
이 밖에 텍사스·플로리다·아이다호·오리건도 꾸준히 200만 파운드 이상을 생산하는 준강세 주로 꼽혀요.
상업용 꿀이 “저온 가열”을 거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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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18.6%↓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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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숙성 꿀은 비 소식, 꿀벌 종, 밀납 습도에 따라 수분이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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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성효모가 발효(알코올·거품)를 일으키지 못하게 17–18%까지 수분을 뺍니다. (열풍 탈수·가열·감압 건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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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설탕화) 늦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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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C 저온 가열로 포도당 결정이 녹아 맑고 흐르기 좋은 상품성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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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살균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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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 때 벌집 파편·효모·포자 등을 걸러내 판매 기간을 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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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50 °C 가열 = 살균’은 일부 맞지만, 꿀이 안 상하게 만드는 주원인은 열 처리가 아니라 수분을 낮추는 공정에 더 가깝다는 점!
꿀 맛있게 즐기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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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이하 미온수나 요거트에 넣어야 향과 효소가 살아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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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단맛 대비 칼로리가 꽤 높아 ‘설탕보다 무조건 건강식’은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
달달한 에너지가 필요할 땐 자연산 꿀 한 스푼으로 기분 좋은 당 충전,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