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시티 이사 전 꼭 알아야 할 벌레·알러지·풍토병  - Jersey City - 1

저지시티로 이사하거나 이사를 고려 중이신 분들이 의외로 많이 물어보는 게 벌레 문제와 알러지, 그리고 지역 특유의 건강 환경입니다.

뉴욕 메트로 지역 전반에 해당하는 내용도 있고, 저지시티 특유의 환경도 있어서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바퀴벌레(cockroach) 문제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지시티를 포함한 뉴욕 메트로 지역 전체가 바퀴벌레와 함께 사는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오래된 다가구 주택(brownstone, row house)이나 지하·반지하 유닛, 식당 밀집 지역 인근 아파트에서 많이 출몰합니다. 저지시티도 예외가 아니며, 특히 하이츠와 저널 스퀘어 일대 오래된 건물에서 입주 초기에 놀라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신축 건물이거나 건물주가 정기 방역을 잘 관리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양호합니다. 이사 전 건물의 방역 정책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쥐(rats and mice) 문제도 도심 도시 특유의 고민입니다. 저지시티는 쓰레기 수거 방식이 뉴욕과 달리 일부 지역은 대형 쓰레기통 사용, 일부는 봉투 배출 방식이 혼재해 있어서 쓰레기 관리가 아쉬운 블록에서는 쥐 출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 창고를 보유한 건물에서는 쥐 흔적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사 전 건물 지하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mosquito) 시즌은 5월 말부터 9월까지가 가장 활발합니다. 저지시티 인근 허드슨 강변과 베이온(Bayonne) 방향 늪지대 특성상 모기가 많은 편입니다. 허드슨 카운티는 매년 West Nile Virus(서나일 바이러스) 감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름철 모기 방제 살포를 실시합니다. 리버티 주립공원이나 워터프런트 산책로를 저녁 시간대에 이용할 때는 방충 스프레이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tick)와 라임병(Lyme disease)도 뉴저지에서 주의해야 할 사안입니다. 저지시티 도심에서 진드기를 만날 가능성은 낮지만, 리버티 주립공원의 수풀 지대나 주변 카운티 공원, 특히 근교 하이킹을 즐기신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뉴저지 전체가 라임병 발생률이 높은 주 중 하나로, 수풀이 우거진 곳을 걸은 후에는 반드시 진드기 검사를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밝은 색 옷 착용, DEET 계열 방충제 사용, 외출 후 샤워가 기본 예방법입니다.

꽃가루 알러지(pollen allergy)는 봄(3~5월)과 가을(8~10월)에 특히 심합니다. 뉴저지는 참나무, 자작나무, 잔디 꽃가루 농도가 높은 편이며, 저지시티도 봄철 고농도 꽃가루 주의보가 자주 발령됩니다.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Weather.com이나 Pollen.com의 지역 꽃가루 예보를 매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실내 공기청정기(HEPA 필터 탑재)와 항히스타민제 상비도 추천합니다.

대기 질(air quality) 측면에서는 저지시티가 뉴욕 메트로 지역 교통량과 항구(포트 뉴어크 등) 영향으로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지 않은 편입니다. 천식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AQI(공기 질 지수)가 높은 날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AirNow.gov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풍토병적 특성으로는 겨울철 독감 시즌이 12월~3월로 길고, 저지시티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감염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역 의원이나 CVS, Walgreens 약국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호흡기 질환 일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인식이 높아졌으며, 환자가 많은 시즌에는 약국이나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들을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