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0년대 후반 지금처럼 도로에 제설차가 다니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눈이 오면 길 전체가 하얗게 덮였고, 마차 바퀴가 굴러가지 못할 만큼 깊게 쌓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눈이 오면 마차 대신 '슬레이(sleigh)'라 불리던 말이 끄는 눈썰매를 이용했습니다.
당시 인디애나의 겨울 거리는 종종 썰매 방울 소리로 가득했고, 눈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던 말과 썰매의 모습은 이 주의 겨울 풍경을 상징하던 장면이었습니다.
그 시절 인디애나는 마을과 마을 사이의 거리가 멀고 도로가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썰매가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농부들은 새벽녘에 말에게 방울을 달고 마을 시장으로 향했는데, 눈길 위를 달릴 때마다 그 방울 소리가 고요한 들판에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썰매는 단순히 물건을 운반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자 문화였습니다. 연인들은 토요일 저녁이면 따뜻한 모포를 덮고 썰매를 타고 마을 외곽을 돌며 데이트를 즐겼고, 아이들은 썰매 뒤편에 매달려 몰래 따라가다 들켜 혼나기도 했습니다.
눈썰매는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농사용 썰매는 나무로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짐을 싣기 위해 바닥이 넓었습니다. 반면 마을 사람들의 이동이나 여가용으로 쓰이던 썰매는 좀 더 가볍고 세련된 형태였으며, 말 한두 마리가 끄는 작은 2인용이 많았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는 붉은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칠한 고급 썰매를 사용했고, 금속 장식이나 가죽 커버로 장식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추위를 막기 위해 무거운 울 모포를 덮고, 썰매 안에는 작은 숯불난로를 두어 손과 발을 녹였습니다. 인디애나의 겨울밤, 썰매 위에서 들리던 말 발굽 소리와 방울의 맑은 울림은 지금도 오래된 노래 가사 속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도시 지역에서도 썰매는 인기였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나 라파예트(Lafayette) 같은 도시에서는 눈이 오면 거리 곳곳에 썰매가 등장했고, 사람들은 출근길 대신 썰매를 타고 다녔습니다. 말발굽이 눈길에 부딪히며 내는 "딱딱" 소리, 썰매날이 얼음 위를 스치는 "쉬익" 소리가 섞여 도시를 하나의 겨울 교향곡처럼 만들었습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교외 공원이나 언덕으로 나가 말 대신 사람의 힘으로 끄는 작은 나무 썰매를 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스노우 코스터(Snow Coaster)"라 불리던 손수 만든 썰매로 언덕을 오르내렸고, 부모들은 근처 썰매 주차장에 말들을 묶어두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1800년대 후반의 인디애나에서 겨울은 단순히 추운 계절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눈은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더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20세기 초로 넘어가면서 자동차가 등장하고 도로가 포장되자 이런 풍경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인디애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눈썰매는 여전히 낭만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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