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E 기후 크레딧 10월엔 없다, 가을 전기요금 대비법 - San Jose - 1

10월 고지서 열어보고 "어? 크레딧이 왜 없지?" 하신 분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매년 봄가을에 한 번씩 들어오던 California Climate Credit 줄이 올해 10월엔 안 보이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빠진 게 아니라 이미 받으셨어요. 올해는 지급 시기가 통째로 바뀌었거든요.

원래 PG&E 가정용 전기 크레딧은 4월과 10월 두 번 나왔어요. 그런데 CPUC가 3월 19일 결정(D.26-03-013)으로 4월 지급을 일단 멈추게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4월과 10월은 주 전체로 보면 원래 전기요금이 낮게 나오는 달이라, 그때 깎아줘 봐야 체감이 별로라는 거죠.

그리고 4월 30일, CPUC가 최종 결정을 내렸어요. PG&E, SCE, SDG&E 가정용 전기 고객은 8월과 9월 고지서에 크레딧을 받는 걸로요.

PG&E 기준으로 8월에 36.18달러, 9월에 36.18달러, 합쳐서 72.36달러였어요. 에어컨 많이 돌린 달에 들어왔으니 사실 타이밍은 훨씬 좋았던 셈이죠.

저는 이 결정, 솔직히 박수 쳐주고 싶어요. 같은 돈이라도 제일 힘든 달에 주는 게 맞잖아요. 정부가 이렇게 생활 쪽으로 머리를 쓰는 건 언제든 환영입니다.

참고로 올해 가정용 전기 크레딧 전체 규모가 8억 9,400만 달러, 가스 쪽이 5억 2,000만 달러라고 하네요. 숫자 보고 좀 놀랐어요.

가스 크레딧은 올해 4월에 이미 나갔어요. 그리고 2027년부터는 난방 많이 쓰는 2월로 옮겨진다고 합니다.

작은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은 사정이 달라요. 소상공인 전기 크레딧은 4월에 36.18달러가 나왔고, 10월에도 같은 금액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San Jose Clean Energy(SJCE)로 전기 받으시는 분들도 걱정 마세요. 고지서는 PG&E가 보내니까 Climate Credit도 PG&E 고지서에 같이 찍힙니다.

자, 그럼 크레딧 없는 가을 고지서는 어떻게 대비할까요.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건 10월 1일부터 PG&E 요금이 winter 시즌으로 넘어간다는 사실이에요.

PG&E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summer, 10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winter로 나눠요. Baseline Allowance, 그러니까 제일 싼 구간의 사용량도 시즌과 사는 지역, 난방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기 히터나 heat pump로 난방하시는 집이라면 PG&E에 난방 방식이 제대로 등록돼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전기 난방 가구는 baseline 할당이 따로 잡히거든요.

두 번째는 Time-of-Use 시간대예요. 대부분 가정이 쓰는 E-TOU-C는 주말, 공휴일 포함해서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가 peak입니다.

해 짧아지는 가을엔 저녁 시간에 조명, 오븐, 히터가 한꺼번에 몰리기 쉬워요. 빨래랑 식기세척기는 밤 9시 이후로 미루는 습관, 이게 제일 쉽고 확실한 방법이에요.

E-TOU-D는 평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만 peak라서 우리 집 생활 패턴에 따라 더 나을 수도 있어요. PG&E 계정에 들어가면 rate plan 비교 화면이 있으니 한 번 돌려보세요.

세 번째, 올해 3월부터 생긴 Base Services Charge도 알아두셔야 해요. 대신 kWh당 요금이 내려가서, PG&E는 이게 새 수수료가 아니라 구조를 바꾼 거라고 설명합니다.

CARE 가입 가구는 이 고정요금이 6달러, FERA 가구는 12달러로 할인돼요. 그러니까 CARE나 FERA 자격이 되는데 아직 안 하셨다면 지금이 신청할 때예요.

CARE는 전기요금 30~35%, 가스요금 20% 할인이고, FERA는 전기요금 18% 할인이에요. 소득 기준이 생각보다 넉넉한 편이라 은퇴하신 부모님 댁도 꼭 한번 따져보시길 권해요.

좋은 소식도 하나 있어요. PG&E는 올해 1월과 3월에 연달아 전기요금을 내렸고, 가정용 bundled 요금이 2024년 1월보다 13% 낮아졌다고 밝혔어요.

그렇다고 마음 놓긴 이르죠. 크레딧이 빠진 만큼 10월, 11월 고지서는 상대적으로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번 가을에 하는 것들, 그냥 공유할게요. 먼저 PG&E 앱에서 지난 1년치 사용량 그래프를 열어봤어요.

작년 10월, 11월 사용량을 확인하고 올해 목표치를 정했어요. 그다음 온도조절기를 낮엔 68도, 잠잘 땐 더 낮게 맞춰뒀습니다.

문틈 바람 막는 weatherstripping도 새로 붙였어요.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몇 달러면 사는 건데, 체감이 꽤 크더라고요.

Budget Billing도 고려해 볼 만해요. 1년 평균으로 매달 비슷하게 내는 방식이라, 겨울에 요금 폭탄 맞는 기분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한 가지 더, 크레딧 금액이나 다음 지급 시기는 CPUC가 후속 절차에서 또 손볼 수 있다고 했어요. 내년 일정은 공식 발표를 다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요.

정리하면, 10월 크레딧은 사라진 게 아니라 여름으로 당겨졌을 뿐이에요. 대신 이번 가을은 우리가 직접 고지서를 관리해야 하는 시즌인 거죠.

나라면 오늘 저녁에 딱 두 가지만 하겠어요. PG&E 계정에서 rate plan 비교 한 번, CARE나 FERA 자격 확인 한 번이요.

작은 습관이 모이면 겨울 고지서가 정말 달라져요. 이번 가을, 우리 같이 똑똑하게 넘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