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주의 알링턴에 있는 국립묘지로, 로버트 E. 리 장군의 아내였던 메리 애나 리 가족 소유의 땅이었던 알링턴 하우스를 부지로 하여 남북 전쟁 중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기념관에서 포토맥 강을 건너면 마주보는 위치에 있으며, 워싱턴 메트로의 블루 라인(Blue Line)이 알링턴 국립묘지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포토맥강을 기준으로 워싱턴과 버지니아가 갈리기 때문에 워싱턴 D.C.에서도 꽤 잘 보입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등의 전쟁 전사자와 테러 희생자 등이 안치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아폴로 1호, STS-51-L, STS-107의 순직 우주비행사들, 팬암 103편 폭파 사건 사망자들, 9.11 테러로 사망한 이들의 기념관도 국립묘지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묘지라고 하네요.
워싱턴 DC를 찾을 계획이라면 하루 정도 빼서 고요한 묵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Must-see 포인트
– 무명용사의 묘 & 근위병 교대식.
– 존 F. 케네디 대통령 영면지와 꺼지지 않는 불꽃.
– 우뚝 솟은 기념비 사이사이 계절마다 바뀌는 수목원 풍경.
관람 팁
– 개장 시간은 매일 08:00-17:00이며 입장료는 없어요.
– 차량으로 들어가려면 2025년 5월 7일부터 REAL ID 같은 연방 인증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도보·대중교통 입장은 여권 등 일반 신분증도 가능)
– 넓어서 걷기 힘들다면 웰컴센터에서 운영하는 순환 트램(유료, 45 분 루프)을 이용해 보세요.
공통 예절 & 간단 Q&A
• 복장은 단정하게, 음료·간식은 지정 구역에서만.
•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장례식 행렬이나 근위병 의식 때는 셔터음·플래시는 삼가요.
• 군 복무 경력이 있다면 매장 자격·절차는 VA National Cemetery Administration FAQ를 참고하세요.
여행 스케줄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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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9:00 – 알링턴 국립묘지 입장, 트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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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무명용사 묘 교대식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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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 아펀(Arlington) 빌리지 카페거리에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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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 메트로/버스 타고 솔저스 앤드 에어멘스 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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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 조용히 산책하며 링컨 코티지까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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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 DC 다운타운 복귀, 저녁 식사
워싱턴 DC의 화려한 기념비들 틈새에서, 고요와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 코스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