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남부의 허브 도시' 수준을 넘어 미국 내외에서 중요한 경제 중심지(metropolitan powerhouse)로 자리 잡았어요.

애틀랜타가 지난 30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말하듯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우선 이 도시가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부터 봐야 해요. 애틀랜타는 지리적으로 미국 남동부의 허브 위치에 있어서 항공이나 물류에 유리했어요. 덕분에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여객과 화물 운송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죠.

여기에 조지아주와 메트로 애틀랜타가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제 혜택이나 토지·인프라 제공 같은 인센티브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꾸준히 이민자와 남부 지역 이주자가 몰려오면서 노동력도 확보되고 소비시장도 커졌습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를 보면 여전히 전통적인 제조업이나 유통업이 중요했지만, 서서히 서비스와 물류 중심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운송, 물류, 항공, 미디어 방송(CNN 본사가 여기 있죠), 통신, 금융 서비스 같은 분야가 경제를 끌고 갔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통신 인프라도 확장되면서 관련 서비스업이 고용과 경제 규모 확대를 이끌었고요.

그 뒤 최근 20년을 보면 산업이 훨씬 더 다양화됐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사이에는 영화나 TV 제작 유치가 늘어나면서 조지아주가 촬영 허브로 떠올랐고, 스튜디오도 많이 들어섰습니다. 동시에 애틀랜타 주변에는 테크 허브가 형성되면서 IT와 핀테크 기업들이 성장했고, 회계나 법률, 컨설팅 같은 전문 서비스업 수요도 빠르게 늘었어요. 의료와 생명과학 연구 분야도 활발해져서 병원, 대학, 연구소가 일자리와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인구 성장도 빠질 수 없는 포인트예요. 메트로 애틀랜타 인구는 꾸준히 늘었고, 이민자와 다른 도시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 덕분에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인구가 약 4.7% 늘었는데, 이런 성장은 앞으로도 지역 개발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인구가 늘다 보니 인프라도 확장됐습니다. 도로, 공항, 물류 시설, 철도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물류 허브 역할은 더 강해졌어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르고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 기존 주민들의 부담이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규모를 보면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GDP는 최근 기준으로 약 5,706억 달러에 달합니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훨씬 커진 수치인데, 인플레이션과 생산성 증가까지 감안하면 실질 성장률도 상당히 높아요. 산업별로도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물류, 항공, 미디어 같은 분야로 이동하면서 고용과 임금 수준이 평균적으로 함께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에요.소득 불평등, 주택비 부담, 인프라 투자 지체, 교통 혼잡, 환경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과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이 관건일 텐데요. 애틀랜타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고소득 산업과 저숙련 산업 사이의 갭을 줄이고, 교통 및 주택 인프라를 개선하고, 환경 대응력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이 경제 성장의 과실(fruit)을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정책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