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해변에서 파라솔 아래 누워만 있지 말고, 바닷가나 호수에서 파워보트(Powerboat) 한 번 타보세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장면, 바로 그 기분을 실제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트 빌리는 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죠. 사실 알고 보면, 미국에서 파워보트를 대여하는 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미국에는 레저 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바닷가나 큰 호수 근처엔 꼭 보트 렌털 샵이 있어요. 웹사이트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되는데, 렌터카 빌리듯 옵션을 고르면 됩니다. 시간 단위, 반나절, 하루 단위로 빌릴 수 있고, 보트 크기와 마력에 따라 요금이 달라져요.

6인 이상이 탈 수 있는 조금 큰 보트는 시간당 150 - 200달러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연료비와 보증금이 추가되기도 해요.

누구나 조정할 수 있을까?

이게 가장 궁금한 부분이죠. "운전면허처럼 보트면허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결론부터 말하면, 주마다 다르다는 게 정답입니다.

  •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같은 주는 일정 마력 이상의 보트를 조정하려면 보트 세이프티 코스를 이수한 '보트 세이프티 카드(Boater Card)'가 필요합니다.

  • 하지만 렌털 업체에서는 보트 면허가 없는 관광객도 쉽게 탈 수 있도록 '캡틴 포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즉, 운전은 전문가가 해주고 우리는 그냥 시원한 바람 맞으며 놀기만 하면 되는 거죠.

  • 또, 마력이 약한 소형 보트는 누구나 탈 수 있도록 제한이 완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전 직접 하고 싶다"면 업체에 미리 확인만 하면 돼요.

간단히 말하면, 운전 경험이 없어도 걱정 없다! 면허가 없다면 기사 포함 옵션을 고르면 되고, 배우고 싶다면 업체에서 짧게 안전 교육을 해주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는 파워보트를 즐기기에 최고인 도시예요. 날씨는 늘 화창하고, 바다는 잔잔하고, 해안 풍경은 그림 같으니까요.

  • 샌디에이고 베이(San Diego Bay): 가장 인기 있는 장소예요. 시내와 가깝고, 보트를 타고 나가면 USS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이나 코로라도 브리지 근처까지 둘러볼 수 있어요. 바다 위에서 보는 샌디에이고 스카이라인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 미션 베이(Mission Bay): 가족 단위라면 이곳을 추천해요. 물이 잔잔하고 수상 스포츠 시설이 많아서, 보트를 빌려 타고 바비큐나 피크닉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조정하기 쉬운 구역이에요.

  • 코로나도 아일랜드(Coronado Island): 조금 더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잔잔한 파도와 고급 리조트 뷰가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기분을 줍니다.

렌털은 미리 예약하면 좋아요. 특히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당일 예약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San Diego Powerboat Rentals', 'Seaforth Boat Rentals' 같은 업체가 유명하고, 온라인으로 가격 비교도 가능해요.

- 음악과 간식 준비 – 블루투스 스피커, 간단한 스낵만 챙겨도 바다 위에서 작은 파티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요.

- 선크림 필수: 물 위에서는 햇볕이 두 배로 강하게 느껴집니다.

- GoPro나 액션캠: 시원하게 달릴 때 얼굴에 부는 바람, 멋진 풍경을 영상으로 남기면 두고두고 자랑할 수 있죠.

- 친구와 비용 나누기: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4~6명이 함께 나눠 타면 부담도 줄고 훨씬 재밌습니다.

미국에서 파워보트 대여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입니다.

면허가 없어도 업체에서 알아서 가이드를 붙여주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특히 샌디에이고는 날씨, 바다, 분위기까지 완벽해서 파워보트를 타기에 최적의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올여름, 바닷가에서 그냥 모래만 밟고 돌아오기엔 아쉽잖아요? 파워보트에 올라타 바다 한가운데를 달려보세요.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