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바꾼 사람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상하게 계속 등장하는 도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카고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큰 도시니까 많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름들을 하나씩 놓고 보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많이 나온 게 아니라, 이 도시가 사람을 만들어낸다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정치, 스포츠, 예술, 엔터테인먼트, 문학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시카고에서 태어났거나, 혹은 이곳에서 성장하고 터진 인물들이 정말 많다는게 느껴집니다.
이 도시는 미국 문화와 권력의 흐름을 실제로 만들어낸 현장에 가깝습니다.
문화·예술 쪽만 봐도 이미 라인업이 강합니다. Walt Disney는 1901년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단순한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넘어, 지금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를 만든 인물입니다. Kanye West는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성장하며 힙합의 방향 자체를 바꿔버렸고, Harrison Ford는 할리우드의 상징 같은 배우가 되었습니다.
John Hughes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80년대 미국 청춘 문화를 영화로 남겼습니다.
이쯤 되면 "출신이 겹친다"는 수준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 공장처럼 보입니다.
정치 쪽으로 넘어가면 더 상징적인 이름이 나옵니다. Barack Obama입니다. 하와이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적으로 성장한 곳은 시카고입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결국 대통령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 사우스 사이드 잭슨 파크에 건립 중인 대통령 도서관도 이 도시와의 연결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Michelle Obama 역시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 출신입니다. 이 부부만 봐도, 시카고가 이들의 정치적 토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디어 쪽에서는 Oprah Winfrey를 빼놓으면 이야기가 안 됩니다. 미시시피 출신이지만, 시카고에서 시작한 토크쇼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하나의 제국이 됐습니다. Harpo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방송, 영화, 출판까지 확장하면서 "개인이 만든 미디어 왕국"이라는 개념을 현실로 만든 인물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오프라 이후의 시카고는 이전과 다른 도시입니다.
스포츠로 넘어가면 분위기가 또 바뀝니다. Michael Jordan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이지만, Chicago Bulls에서 만들어낸 전성기는 도시의 정체성 자체를 바꿔버렸습니다. 90년대 6번의 우승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시카고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습니다. 지금도 United Center 앞에 서 있는 그의 동상은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장소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시카고는 노동운동의 상징이기도 하고, 블루스와 재즈의 중심지였던 도시이며, 건축 혁신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같은 건축가들도 이 지역에서 활동하며 현대 건축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쉽게 말하면, 한 분야만 강한 도시가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시작점" 역할을 해온 도시입니다.
그래서 시카고를 볼 때 이 도시는 사람을 편하게 키우는 곳이 아니라, 단단하게 만들어서 내보내는 곳입니다.
한 번 이런 시선으로 시카고를 보면, 길거리 하나, 건물 하나도 다르게 보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이었고,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 장소였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도시가 계속해서 사람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멸치스카이다이빙
라면스파르타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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