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건강이 최고라는 걸 알면서도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다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 마련이잖아요.
특히 낯선 타지 생활에서는 믿고 갈 만한 큰 병원 하나 알아두는 게 마음의 가장 큰 보험이 되곤 하죠. 랜초 쿠카몽가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있는 '포모나 밸리 호스피털 메디컬 센터(Pomona Valley Hospital Medical Center, 줄여서 PVHMC)'가 바로 그런 든든한 버팀목 같은 병원입니다.
랜초 쿠카몽가 중심가에서 차로 한 20분에서 25분 정도 달리면 닿는 거리라 생각보다 아주 가깝습니다.
이 병원이 참 대단한 게, 무려 1903년에 문을 열어서 1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지역을 지켜온 역사 깊은 비영리 종합병원이에요. 인랜드 엠파이어 서부나 산 가브리엘 밸리 동부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핵심 중의 핵심 의료 기관인 셈이죠.
내과, 외과, 신경과, 소아과는 물론이고 산부인과에 암 센터까지 웬만한 전문 과목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마음이 놓이는 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그냥 응급실 수준이 아니라 중증 외상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지역 트라우마 센터'로 지정되어 있어서, 정말 위급한 순간이 생겼을 때 골든타임을 지켜줄 수 있는 고마운 곳입니다. (대표 전화번호는 909-865-9500이니까 휴대폰에 슬쩍 저장해 두시는 것도 좋아요.)
포모나 밸리 병원은 유독 두 군데 센터가 아주 알아줍니다. 바로 '심혈관 센터'와 '암 치료 센터'예요.심혈관 센터: 심장 쪽은 정말 1분 1초가 급하잖아요. 여기는 베테랑 심장 전문의들이 최신 시술 장비를 갖추고 꽉 잡고 있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부터 까다로운 판막 교체 수술까지 척척 해내는 곳이라 아주 신뢰가 갑니다.
통합 암 센터(Cancer Center):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여기서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수술은 물론이고 최신 임상 시험 참여 기회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해요. 환자가 오롯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이끌어줍니다.
여기에 더해 수술이나 큰 병 치르고 나서 일상으로 돌아갈 때 참 중요한 게 재활 서비스잖아요. 뇌졸중 재활이나 정형외과 수술 후 재활, 신경 재활 프로그램이 워낙 촘촘하게 잘 짜여 있어서 마무리가 참 좋은 병원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평소에 건강 챙기시라고 당뇨 관리나 체중 관리 같은 외래 예방 의학 프로그램도 살뜰하게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병원 가기 전, 요건 꼭 챙기세요!"
아무리 좋은 병원이라도 미국 병원 시스템은 갈 때마다 머리가 좀 아프시죠? 가시기 전에 세 가지만 딱 기억하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첫째는 역시 의료 보험입니다. 포모나 밸리 병원은 다행히 Blue Shield, Anthem Blue Cross, Aetna, Cigna 같은 굵직한 주요 보험사들과 계약이 맺어져 있어서 인네트워크(In-Network)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미국 보험이라는 게 워낙 플랜마다 복잡하잖아요? "내 보험도 똑같이 적용되겠지" 생각했다가 나중에 청구서 보고 깜짝 놀라실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포모나 밸리 병원 갈 건데 내 플랜 적용되냐"고 꼭 한 번 확인 도장을 찍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둘째는 의사 소통 걱정인데요, "영어 때문에 병원 가기 무섭다" 하시는 분들 참 많으셔요. 내 몸 아픈 걸 정확히 설명해야 하니까요. 걱정 마시고 병원 측에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하세요. 전문 언어 통역 시스템을 통해서 의사 말을 한국어로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플 땐 참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하셔야 해요.
셋째는 주치의 의뢰서(Referral)예요. 당장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응급실 방문이 아니라, 일반 외래 진료나 검사를 받으러 가시는 거라면 주치의(PCP) 선생님을 먼저 만나서 의뢰서를 받아 가시는 게 좋습니다. 안 그러면 보험 처리가 안 되거나 예약 자체가 밀릴 수 있거든요.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게 일 처리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랜초 쿠카몽가에 살다 보면 이웃 도시 업랜드에 있는 '샌 안토니오 리저널 병원'도 자주 가시게 될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포모나 밸리 병원' 역시 이 지역 주민들이 가장 신뢰하고 선택하는 양대 거점 병원 중 하나랍니다. 이런 큰 병원이 집 근처에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됩니다. 평소엔 갈 일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든든한 병원이 차로 20분 거리에 있구나 하고 머릿속에 기억해 두시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실 겁니다. 항상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셔요!

moonforesttraveler2017
차차차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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