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공항 터미널 A에 팬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가 공사중 이라고 하더니 얼마전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미국 공항에 팬다 익스프레스 하나 생긴거 사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저는 이게 꽤 반갑더라고요.
샌안토니오 공항은 한국사람들이 간단하게 입에맞는 음식을 먹을 선택지가 많은 공항은 아니었거든요.
'화러버거'하고 로컬 음식정도만 있었거든요. 특히 아이들과 비행기를 탈 때는 공항에서 먹을게 없었습니다.
어른들이야 커피 한 잔 마시고 비행기 타면 그만이지만 아이들은 출발 전에 밥을 먹여놓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요즘 미국 국내선 비행기 타면 기내식 메뉴가 부실하고 비싸기만 하니까 결국 공항 오기 전에 뭘 먹이고 출발하게 되더라고요.
팬다 익스프레스가 생기면서 이게 조금 편해졌습니다.
오렌지 치킨에 볶음밥이나 차우메인 정도면 아이들도 별 거부감 없이 먹고, 어른도 한 끼 해결하기 괜찮습니다.
대단한 맛집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 출발 전에 빠르고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는 게 좋은 거죠.
저는 샌안토니오 공항을 이용할 때 일찍 가는 편이 아닙니다.
공항 자체가 워낙 복잡하지 않고 TSA PreCheck까지 있으면 보안검색도 상당히 빨리 끝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아이들과 같이 여행한다면 이제는 오히려 한 시간 정도 여유 있게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미널 A 들어가서 보안검색 끝내고 팬다 익스프레스에서 밥 먹인 다음 비행기 타면 되니까요.
비행기 안에서 배고프다고 과자 찾는 것보다 출발 전에 한 끼 먹는 게 훨씬 낫습니다.
아시다 시피 여기 샌안토니오 공항 특징 중 하나는 환승 허브 공항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슨이야기 나면 공항이 출발 또는 도착 목적인 겁니다.
댈러스 DFW나 휴스턴 IAH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몰려드는 공항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요즘은 공항 자체도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터미널 A에는 새로운 식당들이 들어오고 있고 공항 확장 공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터미널 A 확장 구역도 문을 열었고, 장기적으로는 18개 게이트를 갖춘 새로운 터미널 C까지 들어설 예정입니다.
예전 샌안토니오 공항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몇 년 뒤에는 분위기가 꽤 달라졌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이제 터미널 A에서 비행기를 탄다면 조금 일찍 공항에 가서 팬다 익스프레스에서 오렌지 치킨에 볶음밥 먹이고, 화장실 한번 다녀온 다음 비행기 타면 됩니다.샌안토니오 공항, 갈수록 이용하기 편해지는 것 같아 저는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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