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에서 캠핑 이야기 나오면 저는 제일 먼저 Burke Lake Park가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버크가 무슨 산골도 아니고 워싱턴 DC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사는 전형적인 북버지니아 교외 동네잖아요. 그런데 이런 주택가 가까이에 888에이커나 되는 공원이 있고, 그 안에서 텐트 치고 하룻밤 잘 수 있다는 겁니다.
직접 가보면 생각보다 꽤 큽니다. 공원 안에 218에이커 규모의 호수가 있고 나무도 많아서 어디 멀리 여행 온 느낌이 들정도니까요.
캠핑 비용도 아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일반 텐트 사이트는 Fairfax County 주민과 비거주자의 요금이 다르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는 조금 더 비쌉니다. 대략 하룻밤 30~50달러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 호텔 한번 잡으려면 250달러, 300달러가 우습게 나가니까 텐트와 장비가 이미 있는 사람에게는 가족끼리 하루 놀기에 괜찮은 비용입니다.
캠핑장이라고 해서 화장실도 없는 완전 야생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 식수시설이 갖춰져 있고 RV 이용객을 위한 덤프 스테이션도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캠핑을 좋아해도 화장실 없는 곳에서 자연인이 되는 수준까지는 별로 원하지 않거든요. 이 정도 시설이면 적당히 자연을 즐기면서 사람답게 잘 수 있습니다.
예약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할 수 있는데 인기 있는 날짜는 미리 잡는 게 좋습니다.
특히 5월이나 6월 금요일, 토요일은 날씨까지 좋으니 사람들이 몰립니다.
오늘 갑자기 날씨 좋다고 "우리 내일 캠핑 갈까?" 했다가는 원하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Burke Lake Park가 좋은 건 캠핑만 하고 끝나는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호수 주변 4.7마일 트레일을 걸을 수도 있고 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보트를 빌려 탈 수도 있고 아이들과 갔다면 미니 기차나 미니 골프 같은 것도 있어서 하루 보내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저녁에는 고기 좀 구워 먹고, 아침에는 커피 한잔 끓여서 호수 쪽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거창한 여행은 아닌데 이런 게 또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무엇보다 버크 주민에게 가장 좋은 건 집에서 가깝다는 겁니다.
캠핑 한번 하겠다고 금요일 퇴근하고 두세 시간 운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뭐 하나 놓고 왔다고 해도 큰일이 아니고, 아이가 갑자기 집에 가고 싶다고 해도 부담이 적습니다.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나이 좀 먹고 캠핑해보면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젊을 때야 산속 깊이 들어가서 고생하는 것도 추억이라지만 이제는 화장실 깨끗하고 집 가까운 게 좋은 캠핑장입니다.
버크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호수 옆에 텐트 하나 치고 하룻밤 보내고 싶다면 Burke Lake Park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집에서 잠깐 빠져나와 하루 쉬고 오는 느낌.
저는 오히려 그게 버크에서 즐기는 캠핑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미경이엄마
발그레깨비
얄라엘레썽




candytip | 
Gold Bar | 
해적선 팝콘 제조기 | 
Montgomery Mom | 
안졸리냐졸려 blog | 
Virginia 나비엄마 | 
시원한 바닷가 프리웨이 |
zonter | 
내년에 꼭 부자되자 | 
Bongo |
미국 사주 |
Burbank Lee |
올리비아 블로그예요 |
부싱 어라운드 인생 |
Active 아저씨 |
Cherokee Rose |
Kor. Master |
Holey Moley |
콘푸라이트 선생님입니다 |
호동왕자 오버 플렉스 |
Mist inn |
citrus pop |
Onion Ring |
Phoenixia |
view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