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칠면조 공짜로 받는 마트 조건 미리 챙기기 - Fairfax - 1

지난주 마트 입구에 호박이랑 국화 화분이 쭉 깔린 걸 보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어요. 아, 이제 추수감사절 칠면조 계산을 시작할 때구나 싶었죠.

올해 추수감사절은 11월 26일 목요일이에요. 날짜만 보면 한참 남은 것 같지만, 공짜 칠면조 조건은 보통 11월 초부터 돌아가기 시작해요.

그래서 오늘은 작년 조건을 기준으로, 우리 생활권 마트들에서 칠면조를 공짜나 거의 공짜로 받는 방식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제가 찾아본 시점에는 올해 조건 공지를 아직 못 봤으니, 작년 기준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 주세요.

먼저 제일 헷갈리는 이야기부터 할게요. 뉴스에 자주 나오는 "자이언트에서 포인트 400점 모으면 칠면조 공짜"는 사실 우리가 다니는 그 자이언트 얘기가 아닐 수 있어요.

이름은 같지만 펜실베이니아 칼라일에 본사가 있는 The GIANT Company와, 메릴랜드 랜도버에 본사가 있는 Giant Food는 서로 다른 회사예요. 둘 다 아홀드 델레이즈 소속이라 더 헷갈리죠.

워싱턴 DC와 북버지니아에서 흔히 보는 자이언트는 랜도버 쪽이에요. 작년 400점 칠면조 행사를 소개한 기사에는 이 행사가 펜실베이니아 매장 대상으로 적혀 있었어요.

솔직히 저도 예전에 친구한테 "자이언트 포인트 모아" 하고 말했다가 머쓱했던 적이 있어요. 이름 하나로 이렇게 오해가 생기네요.

그럼 우리 쪽에서 현실적으로 노려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제가 보기엔 BJ's가 조건이 제일 분명했어요.

BJ's는 작년에 11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한 번 결제로 150달러 이상 쓰면 버터볼 칠면조를 공짜로 주는 행사를 했어요. 매장, 앱, 웹사이트 결제 모두 해당됐고요.

쿠폰은 11월 15일에 앱이나 계정에 들어오고, 11월 26일까지 받아 가야 했어요. 다만 쿠폰 최대 가치가 25달러였고, 유기농 칠면조는 빠졌어요.

여기서 포인트는 기간이 딱 열흘이라는 거예요. 회원 가입이 필요한 창고형 매장이니, 이미 회원이라면 그 열흘에 장보기를 몰아서 하는 게 꽤 괜찮은 거래가 돼요.

해리스 티터는 공짜가 아니라 거의 공짜 쪽이에요. 작년 광고 기준으로 VIC 카드가 있으면 자체 브랜드 냉동 칠면조를 파운드당 29센트에 팔았어요.

조건은 칠면조 값을 뺀 추가 구매 40달러였고, 한 사람당 하나로 제한됐어요. 20파운드짜리를 사도 칠면조 값은 6달러도 안 되는 셈이에요.

푸드 라이언은 작년에 MVP 카드로 10파운드 이상 냉동 칠면조를 파운드당 39센트에 팔았어요. 최소 구매 35달러, 역시 하나 제한이었고요.

다만 이 두 곳 가격은 노스캐롤라이나 쪽 광고를 정리한 자료에서 확인한 거라, 우리 동네 매장 전단은 따로 봐야 해요. 지역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웨이스 마켓은 1달러에 1점씩 쌓아서 400점이 되면 칠면조나 햄, 토퍼키 중 하나를 공짜로 줬어요. 200점이면 할인 품목도 고를 수 있었고요.

웨이스는 버지니아에도 매장이 있긴 한데, 우리 생활권에서 가까운지는 매장 찾기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멀면 굳이 포인트 때문에 운전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알디는 작년에 공짜 칠면조 대신 14파운드 제니오 칠면조가 들어간 10인분 40달러 세트를 내놨어요. 공짜는 아니지만 장보기 품을 줄이는 쪽이죠.

이런 행사에는 꼭 작은 글씨가 붙어요. 예전 세이프웨이 서부 지역 조건을 보니 술, 담배, 우유 같은 품목과 세금, 수수료는 구매 금액에서 빠졌어요.

그러니까 150달러를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와인 한 병 때문에 미달이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영수증에서 제외 품목을 빼고 다시 계산해 보는 습관이 필요해요.

또 하나, 대부분 쿠폰을 앱에서 미리 눌러 담아야 적용돼요. 계산대에서 카드만 내밀면 된다고 생각하면 놓치기 쉬워요.

그리고 공짜를 받으려고 평소에 안 사던 걸 사는 건 결국 손해예요. 땡스기빙 장보기를 어차피 할 거라면 그 금액을 한 번에 몰아서 조건을 채우는 게 핵심이에요.

냉동 칠면조는 해동 시간도 계산해야 해요. 냉장고에서 녹이면 꽤 오래 걸리니까, 받는 날짜를 너무 늦게 잡으면 오히려 당일에 허둥대게 돼요.

제 계획은 이래요. 11월 초 BJ's 열흘 기간에 큰 장을 한 번 보고, 해리스 티터 전단이 나오면 가격을 비교해 볼 생각이에요.

공짜 칠면조 하나에 이렇게까지 하나 싶다가도, 식탁에 둘러앉을 사람들 얼굴을 떠올리면 조금 아낀 그 몇십 달러가 파이 하나, 와인 한 병으로 바뀌는 게 좋더라고요.

혹시 받은 칠면조가 남는다면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어요. 받는 기쁨을 나누는 것도 이 계절에 어울리는 일이니까요.

올해 조건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하나둘 나올 거예요. 각 마트 앱 알림을 미리 켜 두는 것, 그게 오늘 할 수 있는 제일 쉬운 준비예요.

창밖 단풍이 짙어지는 걸 보면서 장보기 리스트를 쓰는 저녁이에요. 다들 이번 추수감사절엔 조금 덜 지치고, 조금 더 넉넉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