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젊은 애들이 명품을 덜 사는 이유,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합니다
플러튼에서 살다 보면 젊은 사람들 카페에서도 보고, 쇼핑몰에서도 보고 많이 봅니다. 우리동네에 칼리지하고 대학교가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 동양계 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대, 30대 사이에서 명품이 정말 유행이었어요.
샤넬백 하나 사고 싶어서 돈 모으고, 루이비통 짭이라도 중국친구 통해 구해서 사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게 일종의 플렉스였죠.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확실히 좀 달라진 것 같아요.
가장 큰 이유는 돈이죠.
요즘 젊은 애들 잡 하나 제대로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잖아요.
대학 졸업했다고 바로 괜찮은 직장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취직해도 렌트비 내고 자동차 페이먼트에 보험료 전화비 내고 나면 월급이 어디 갔나 싶을 겁니다.
친구 한번 만나도 돈입니다. "오랜만인데 밥이나 먹자."
이렇게 가볍게 나갔다가 식당에서 밥 먹으면 팁까지 40~50달러 나옵니다.
영화 한 편 보면 티켓값에 팝콘 하나 사고, 주차비 내고 기름값까지 생각하면 하루 100달러 그냥 나갑니다.
데이트라도 하면 더하겠죠.
우리 때 100달러하고 지금 젊은 애들한테 100달러는 느낌도 다릅니다.
밖에 한번 나갔다 오면 카드에서 100달러씩 없어지는데 몇천 달러짜리 가방까지 사서 누구한테 보여주겠어요.
저도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명품이 너무 흔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좋은 가방 하나 들고 있으면 "저 사람 돈 좀 있나 보다"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별로 없습니다.
쇼핑몰 가보면 명품 가방 든 사람이 워낙 많고 중고도 많고 비슷하게 생긴 제품도 많습니다.
그러니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굳이 몇천 달러씩 쓸 이유가 줄어드는 거죠.
차라리 그 돈으로 여행 한번 더 가고, 콘서트 가고, 좋은 식당 가고, 운동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요즘은 Dupe라고 해서 비슷한 디자인의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별로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세대는 그래도 "가방 하나 사려면 좋은 거 사서 오래 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젊은 애들은 계산이 더 빠릅니다.
"이거 3천 달러인데 저건 150달러야. 그런데 둘 다 물건 넣는 가방이잖아."
그러면 또 할 말이 없어요.
물론 요즘 젊은 사람들이 명품을 싫어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돈 많으면 좋은 거 사고 싶겠죠.
다만 명품을 사기 위해 다른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사고 싶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게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취직도 힘들고 집값은 너무 비싸고 렌트비도 만만치 않은데 가방 하나 들고 남한테 잘사는 척해서 뭐하겠어요.
친구 만나 밥 먹고 영화 한 편 보는 평범한 하루에도 100달러가 나가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남들에게 "나 이거 샀어" 보여주는 것보다 내 통장에 돈 조금 더 남아 있는 게 마음 편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가방은 남이 보지만 카드 명세서는 결국 내가 보니까요.


니콜키크드만
Professor
vibeworldbuilder1982






forevergee | 
mortrix | 
cherrydino | 
victoria 68 | 
마스크를 쓴 미국남자 | 
Baguette Blog | 
경기가 풀리는 그날까지 | 
Sunny Fullerton | 
스낵같은 블로그쓰기 | 
미국 사주 |
Burbank Lee |
올리비아 블로그예요 |
부싱 어라운드 인생 |
Active 아저씨 |
Cherokee Rose |
Kor. Master |
Holey Moley |
콘푸라이트 선생님입니다 |
호동왕자 오버 플렉스 |
Mist inn |
citrus pop |
Onion Ring |
Phoenixia |
view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