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타운 앨버커키
앨버커키 여행의 시작은 역시 Old Town Albuquerque입니다. 앨버커키가 세워진 1706년부터 도시의 중심 역할을 했던 곳으로,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도비 양식의 낮은 건물과 광장을 중심으로 상점, 갤러리,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걸어 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광장 북쪽에는 San Felipe de Neri Church가 있습니다. 원래 교회는 1700년대 초 세워졌지만 무너졌고 현재 건물은 1793년에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1706년에 지어진 교회"라고 알고 가면 조금 다릅니다. 지금도 앨버커키를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박물관
앨버커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열기구입니다. 매년 가을 열리는 Albuquerque International Balloon Fiesta 때문에 세계적인 열기구 도시로 알려져 있죠. Anderson-Abruzzo Albuquerque International Balloon Museum에서는 열기구가 어떻게 날아가는지부터 열기구 비행의 역사와 기술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괜찮은 코스입니다. 실제 Balloon Fiesta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박물관만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샌디아 피크 트램웨이
앨버커키에서 딱 하나만 관광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Sandia Peak Tramway를 빼놓기 어렵다고 봅니다. 트램을 타고 약 2.7마일을 이동해 해발 10,000피트가 넘는 샌디아 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갑니다.
위에 도착하면 앨버커키 시내와 리오그란데 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풍경이 유명합니다. 다만 산 정상은 시내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니 여름이라고 반팔만 입고 올라가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디언 푸에블로 문화센터
뉴멕시코 여행에서 푸에블로 문화를 빼면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친 느낌이 듭니다. Indian Pueblo Cultural Center는 뉴멕시코의 19개 푸에블로가 공동으로 소유·운영하는 문화센터입니다.
박물관에는 푸에블로 사람들의 역사와 미술, 도자기, 생활문화가 소개되어 있고 문화행사와 전통 공연도 열립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뉴멕시코가 왜 미국의 다른 주와 분위기가 이렇게 다른지를 이해하기 좋은 곳입니다.
페트로그리프 국립기념물
마지막은 Petroglyph National Monument입니다. 앨버커키 서쪽의 화산암 지대에 조성된 국립기념물로, 약 24,000개의 암각화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박물관 유리창 너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트레일을 걸으면서 바위에 새겨진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앨버커키는 화려한 대도시 관광지라기보다는 천천히 돌아다닐수록 매력이 보이는 도시입니다. 오전에는 올드타운을 걷고, 오후에는 푸에블로 문화를 구경하고, 저녁 무렵 샌디아 산에 올라 일몰을 보는 식으로 일정을 잡으면 좋습니다. 여기에 뉴멕시코 특유의 레드 칠리와 그린 칠리 음식까지 먹어보면 앨버커키라는 도시가 훨씬 기억에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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