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들 엘에이, 뉴욕, 시카고, 달라스, 아틀란타 이런 지역은 사람들이 익숙하지만 이상하게도 꽤 많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도시가 바로 버지니아에 있는 페어팩스입니다.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지만, 막상 어디냐고 물으면 "워싱턴 근처?" 정도로만 아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페어팩스는 워싱턴 DC 바로 옆, 북버지니아 지역에 있는 도시입니다.
특이한 점은 카운티 안에 있으면서도 '독립 도시'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적으로는 따로 떨어져 있지만 실제 생활권은 완전히 페어팩스 카운티와 붙어 있어서 체감은 하나의 큰 생활권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처음 오신 분들은 이 구조가 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생각보다 오래된 동네입니다. 18세기 초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고, 이름 자체도 영국 귀족인 토마스 페어팩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농사짓던 평범한 지역이었는데, 19세기 들어 철도가 생기면서 조금씩 중요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남북전쟁 때는 이 지역이 실제 전장이 되면서 꽤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조용하고 안정된 도시 이미지라서 그런 과거가 있었다는 게 잘 안 느껴지긴 합니다.
지금의 페어팩스를 만든 핵심 요소는 아무래도 조지 메이슨 대학교입니다. 이 학교가 들어오면서 도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분위기가 생기고, 연구나 기술 관련 산업도 같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주거 지역이 아니라, 교육과 기술이 같이 돌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 DC와 가깝다 보니 정부 관련 직종이나 IT 쪽으로 일하는 분들도 많이 거주합니다.
한인들이 꽤 많이 사는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일단 학군이 안정적이고, 치안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깔끔합니다.
페어팩스 집값은 솔직히 말하면 "싸다"는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워싱턴 DC 주변에서도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래도 LA나 뉴욕 같은 곳에 비하면 "버틸 수 있는 비싼 동네" 정도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전체 기준으로 보면 페어팩스 카운티 중간 집값(매매 기준)은 대략 약 75만 달러 정도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주택 가치: 약 75만 달러 수준이고 중간 매물 가격(리스팅 기준) 약 70만~80만 달러대 입니다.
보통 집 하나 사려면 최소 70만 달러, 현실적으로는 75만 달러 이상 이렇게 보시면 거의 맞습니다.그래서 북버지니아 전체가 그렇긴 하지만, 페어팩스 쪽은 특히 "무난하게 살기 좋은 동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시골 느낌도 아닙니다. 약간 균형이 잘 맞는 곳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가족 단위로 정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종 구성을 보면 백인이 절반 정도고, 아시아인 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히스패닉 인구도 적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이나 생활 문화도 꽤 다양합니다.
한식당도 주변에 적당히 있고 H 마트같은 아시안 마켓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한인타운 느낌은 아니라서, 미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적당히 편하게 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도 왜 이 도시가 덜 알려졌을까 생각해보면, 딱히 "튀는 요소"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뉴욕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LA처럼 상징적인 이미지도 없고, 애틀랜타처럼 한인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조용히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관심을 덜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도시가 더 살기좋은 곳이라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몇 년 살아보면서 생활하기 좋은지 체크해보기 좋은 곳입니다. 직장, 학교, 치안, 생활 편의성 이런 것들이 균형 있게 맞아 있는 곳이거든요. 특히 워싱턴 DC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이면서도 주거 환경은 훨씬 안정적입니다.
페어팩스는 화려함은 없지만 안정감이 있는 도시입니다.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고, 생활하기에도 꽤 괜찮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조용해서 관심을 덜 받을 뿐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살기 좋은 곳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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