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컬럼비아(Columbia)는 주의 수도이자, 행정과 교육, 그리고 문화가 만나는 도시입니다.
지도로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팔메토 주의 심장(Heart of the Palmetto State)"이라고 불립니다.
바다도 산도 멀지 않은 위치 덕분에 교통이 편리하고, 주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에 산다는 건 단순히 수도에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남부의 전통과 현대적인 삶이 함께 존재하는 도시에서 산다'는 겁니다.
먼저 이곳의 분위기는 대도시라고는 하지만 뉴욕이나 애틀랜타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곳이 아니고 하루의 속도가 느긋합니다.
이지역 사람들은 인사성이 밝고, "Southern Hospitality"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지금 미국 지도로 보면 동부이지만 초창기 미국에서는 이쪽이 그당시 남부지방 이었다는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Southern Hospitality 지역 유산이 있는 동네인 만큼 아직도 낯선 사람에게도 미소로 말을 건네고, 슈퍼마켓 계산대에서도 잠시 안부를 묻는 문화가 일상입니다. 이런 따뜻한 인간미 덕분에 처음 이주한 사람들도 쉽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죠. 동양인 인구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Columbia)의 자랑은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University of South Carolina)입니다. 캠퍼스는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고 학생수가 3만 명이 넘는 큰 대학입니다. 카페, 서점, 공연장, 거리 음악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고, 주말이면 대학 미식축구 경기 때문에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됩니다. 특히 'Gamecocks' 팀의 홈게임 날에는 모든 가게와 식당이 붉은색 옷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차죠.

컬럼비아 지역 기후는 전형적인 남부형 기후입니다.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은 짧고 온화합니다. 여름에는 낮 기온이 100도 넘는 날이 매일같이 이어지고 비가 많이와서 풀들이 금방 무성하게 자랍니다. 벌레도 많은 편이지만 도시지역은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생활비는 이곳의 주택 임대료와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이고, 교통 체증이 심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엘에이, 시카고, 그리고 뉴욕같은 지역에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일자리는 꾸준히 있고, 집값은 안정되어 있으며, 자연환경이 좋기 때문 이겠죠. 특히 정부 기관, 의료 기관, 교육 기관이 많아 공공직종 종사자들이 많습니다.
컬럼비아는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남부식 바비큐부터
멕시칸, 이탈리안, 아시안 음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현지에서 인기 있는 곳으로는 블루 마라톤 거리의 Smoke BBQ,
Hunter-Gatherer Brewery 같은 수제 맥주집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에어컨이 필수이고, 7월~8월은 낮에는 거의 외출을 피할 정도로 덥습니다. 또 도시가 빠르게 발전 중이라 공사 구역이 많고, 대중교통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민은 자동차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도로가 넓고 주차가 편해서 불편함은 적습니다.
다운타운의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나 디스트릭트 파이브(District Five) 지역에서는 주말마다 라이브 밴드 공연이
열리고, 소규모 갤러리나 와인바가 늘어나며 점점 세련된 분위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 도시의 에너지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안정된 직장을 잡을 수 있다면 이곳에서는 출근길에 강가를 따라 걷고 저녁에는 야외 공연을 보며 맥주 한 잔 하는 삶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톰소여의모함





See 사우스캐롤라이나 | 
Watch Walk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