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나나는 익는 정도에 따라 당분의 형태가 크게 달라지는 과일입니다.
초록색을 띠는 덜 익은 바나나는 단맛이 없고 떫은맛이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전분이 아직 당으로 분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전분은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이라 불리는 형태로, 일반 탄수화물처럼 바로 소화되지 않고 장 속에서 식이섬유처럼 작용합니다. 덕분에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장내 유익균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에게는 이 시기의 바나나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워낙 맛이 좋지않아서 아이들한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것 같네요.
노랗게 변한 바나나는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고 이때는 내부 전분이 당으로 바뀝니다. 이때 바나나는 부드럽고 달콤해지며, 에너지원으로 바로 쓰일 수 있는 당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운동 전후에 먹기 좋은 간식으로 추천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같은 양을 먹어도 혈당을 더 빨리 올릴 수 있습니다.
갈색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당분이 더 많고 소화가 훨씬 잘 됩니다. 실제로 완숙 바나나는 소화가 어려운 노인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자주 권장됩니다. 또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가 완전히 익을수록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도파민 성분이 증가해,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가 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갈색 반점이 있는 바나나는 에너지 보충과 피로 회복에 유리합니다. 다만 이 시기의 바나나에도 당이 많다보니 다이어트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바나나는 익는 단계마다 장단점이 확실히 다릅니다. 초록 바나나는 포만감과 장 건강에 좋고, 노란 바나나는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며, 갈색 바나나는 항산화 효과와 피로 회복에 유리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 전후에는 노란 바나나가 좋고, 식사 대용이나 포만감을 원할 때는 초록 바나나가 적합합니다. 반면 피로할 때나 빠른 에너지가 필요할 때는 갈색 반점이 있는 바나나가 도움 됩니다.
또한 바나나는 익을수록 껍질이 얇아지고 냉장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보관법도 다르게 해야 합니다.
초록 바나나는 상온에서 숙성시키면 며칠 내에 노랗게 변하고, 완숙 바나나는 냉장고에 두면 숙성을 늦출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껍질에 반점이 생길수록 에틸렌 가스가 많이 나와 주변 과일을 더 빨리 익히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는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바나나의 익은 정도에 따라 소화 속도뿐 아니라 우리 몸의 호르몬 반응도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초록 바나나는 소화가 천천히 되어 포만감이 오래가지만, 노란 바나나는 빠르게 흡수되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합니다. 그래서 같은 칼로리라도 덜 익은 바나나가 더 포만감 있고 혈당 부담이 적습니다.
반대로 노란 바나나는 피로하거나 머리가 멍할 때 빠르게 당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집중력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요약하자면, 덜 익은 바나나는 '식이섬유형 에너지', 잘 익은 바나나는 '즉시형 에너지'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것이 더 좋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먹는 것이 현명합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초록빛이 남은 바나나를, 운동 전이라면 완전히 노란 바나나를,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반점이 있는 바나나를 고르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바나나는 익는 정도에 따라 당분의 형태와 건강 효과가 달라지는 과일임을 기억해 두시면 좋을것 같네요.
바나나만큼 저렴하고 건강에 좋은 과일은 많지 않으니까요.


미국TODAY






KGOMIO 블log | 
GGG 소녀시대 연합 | 


미국 기상청 뉴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