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 감자튀김, 심지어 닭강정 튀김도 코코넛 오일로 하면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그게 또 별미예요.
무엇보다 튀긴 다음에도 기름이 무겁지가 않아요.
느끼한 기름맛도 덜하고요.
그리고 놀라운 건, 재사용했을 때도 냄새가 별로 안나요.
보통 한 번 튀긴 기름 다시 쓰면 찝찝하잖아요.
근데 얘는 깨끗하게 걸러서 쓰면 꽤 괜찮아요.
물론 너무 많이 쓰는 건 추천 안하지만요.
건강에도 좋다는 소문, 이건 또 반은 진짜더라고요.
코코넛 오일엔 MCT라는 중쇄지방산이 들어있어서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바로 에너지로 쓰인대요.
그래서 다이어트 한다는 사람들,
공복에 한 스푼 먹거나, 블랙커피에 넣어서 방탄커피 마시잖아요?
저도 따라 해봤거든요.
그냥 한 스푼은 못 먹겠고, 커피에 넣으니까 좀 괜찮더라고요.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근데 방탄커피 마시면 진짜 배 안 고파요.
그리고 이상하게 화장실도 편해지고.
이건 뭐... 속이 편해야 인생도 편한 거니까요. ㅋㅋ
미용용으로도 쓰면 짱입니다.
겨울엔 샤워 후 다리 피부가 뱀껍질처럼 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코코넛 오일이 제일 좋았어요.
바디로션 대용으로 다리에 살짝 바르면 광이 번쩍! 지금도 제 욕실 선반엔 항상 코코넛 오일이 있어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좀 추운 날엔 굳어요.
근데 뭐 숟가락으로 퍼서 쓰면 되고,
향이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이제 그 향이 너무 좋아요.
특히 요리할 때 부엌에서 그 냄새 올라오면 괜히 기분 좋거든요.
코코넛 오일, 처음엔 의심했지만 지금은 제 주방 필수템이에요.
팝콘 좋아하시는 분, 튀김 자주 하시는 분, 건강 신경 쓰는 분,
심지어 건조한 피부까지 다 커버 가능!
미국 살면서 발견한 작은 기쁨 중 하나.
바로 코코넛 오일 한 병에서 시작됐답니다.
혹시라도 아직 안 써보셨다면, 이번 주말 장보러 갈 때
코코넛 오일 하나만 장바구니에 담아보세요.
진짜 후회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