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주는 미국 중남부에 위치해 있어서 동서남북으로 뻗은 여러 고속도로(프리웨이)가 발달해 있어요. 미국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몇 개가 이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오클라호마주의 주요 프리웨이를 간단히 살펴볼게요.
I-35 (Interstate 35)
미국 남북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도로 중 하나로,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시작해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이오와를 지나 미네소타까지 이어져 있어요. 주도의 수도인 오클라호마시티(Oklahoma City)를 지나면서 이 도시에 진입하거나 빠져나가는 관문 역할을 해요. 오클라호마시티 남쪽에서는 노먼(Norman) 등 대학 도시를 지나게 되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에드먼드(Edmond) 같은 교외 지역을 통과해 캔자스 주 경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매우 바쁘고, 장거리 트럭 운송도 많은 편이에요.
I-40 (Interstate 40)
미국 남서-남동을 이어주는 긴 횡단 도로로, 캘리포니아 주 바스토우(Barstow)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주 윌밍턴(Wilmington)까지 연결돼 있어요. 서쪽으로 텍사스 팬핸들(Panhandle) 지역에서 들어와, 오클라호마시티를 중앙부로 관통하여 동쪽으로는 애칸소(Arkansas) 주로 빠져나가요. 주 내에서 가장 붐비는 고속도로 중 하나라 할 수 있어요. 오클라호마시티, 쇼니(Shawnee), 헨리엣타(Henryetta), 체로키 카운티로 이어지는 거점 역할을 해요.
I-44 (Interstate 44)
미주리(Missouri) 주 세인트루이스(St. Louis) 인근부터 시작해, 오클라호마를 지나 텍사스 북동쪽 지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예요. 동쪽에서 들어와 털사(Tulsa)를 거쳐, 털사 서쪽으로는 턴파이크(Turnpike) 형태로 운영되는 구간이 있어요(오클라호마 턴파이크 시스템).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를 남서쪽으로 벗어나면서 로턴(Lawton)을 지나 텍사스 주 경계로 이어지죠. 이스트 털사(Tulsa) ~ 털사 다운타운, 털사 ~ 오클라호마시티 구간은 통행료가 부과되는 턴파이크로 유명합니다.
US-75 & US-69
인터스테이트는 아니지만, 오클라호마를 종단·횡단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방 고속도로(US Highway)들이에요.
US-75: 북쪽 캔자스 주에서 들어와 털사를 통과해 남쪽 텍사스까지 이어집니다. 털사 주변 교외 지역 출퇴근길에도 많이 이용되는 도로예요.
US-69: 오클라호마 동부를 남북으로 이어주며, 텍사스 국경과 카운티들을 연결하기 때문에 물류 및 상업 운송에도 큰 역할을 해요.
오클라호마 턴파이크 시스템(Oklahoma Turnpikes)
오클라호마에는 턴파이크(Turnpike) 형태의 유료 도로가 여럿 있어서, 운전자들이 조금 더 빠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특히 I-44 구간 일부, 그리고 털사-오클라호마시티를 직접 잇는 ‘턴파이크(이하 쉴드나 명칭 예: Creek Turnpike, Turner Turnpike)’ 등이 대표적이죠.
터너 턴파이크(Turner Turnpike): 털사와 오클라호마시티를 연결해 주는 대표 유료 도로.
킬패트릭 턴파이크(Kilpatrick Turnpike): 오클라호마시티 북서부 교외 지역과 I-35를 연결해 주는 도로.
체로키 턴파이크(Cherokee Turnpike): 털사 동부에서 오클라호마 동쪽 경계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
정리하자면, 오클라호마 주는 I-35, I-40, I-44라는 미국의 주요 동맥 도로가 교차·통과하는,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게다가 턴파이크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운전 환경이 꽤나 편리한 편이에요.
I-35는 남북축, I-40은 동서축, I-44는 북동-남서축으로 뻗어 오클라호마시티와 털사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이어주면서 물류·관광·일상 통근 등 다방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요. 턴파이크들은 유료지만 도로 관리 상태가 좋고, 교통체증이 덜한 편이라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운전자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만약 오클라호마로 여행 가거나 통과하실 계획이라면, 이 고속도로와 턴파이크의 위치와 요금, 그리고 주요 도시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시면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오클라호마는 하늘이 탁 트인 드넓은 평원이 많아서, 장거리 드라이브를 하면서 풍경을 감상하기도 좋은 지역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