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와 시티에 올때 꼭 들리게 되는 공항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스턴 아이오와 공항(Eastern Iowa Airport), 공항 코드로는 CID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시더래피즈(Cedar Rapids) 바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고, 아이오와 시티(Iowa City)나 코랄빌, 노스 리버티 같은 대학 타운과도 가까워서 아이오와 대학(University of Iowa)과 연결되는 관문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공항을 처음 이용해 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이거 맞아?" 싶은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면 소소한 편리함과 예상 밖의 전략적 위치 덕에 여행자들이 은근히 좋아하는 공항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CID의 장점 중 하나는 접근성이 엄청 좋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대형 공항은 도심에서 30~60분 떨어져 있고, 주차도 복잡하고 비싸지만, 여기서는 도심에서 15분~20분이면 도착하고 공항 주차장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심지어 짐만 간단하면 공항 셔틀을 쓸 필요도 없고, 차를 직접 몰고 갔다가 일주일 주차해도 타 도시 공항 대비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렌터카 구역도 복잡하지 않고, 내려서 바로 차 찾고 나갈 수 있어서 아이오와 특유의 "직관적인 편리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시카고 오헤어(ORD)나 미니애폴리스(MSP) 환승으로 스트레스 받기 싫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항공편 구성입니다. 작은 공항이라 국제선 직항은 없지만, 주요 허브 공항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이 탄탄하게 구성돼 있어서 미국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같은 메이저 항공사가 시카고, 덴버,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샬럿 등으로 연결해 주고,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운항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깁니다. 큰 공항 경유가 부담되는 가족 여행객, 대학 신입생, 출장 목적으로 이동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선택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와 대학 병원이나 하이테크 산업 단지에서 오는 출장객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공항 분위기를 보면 사람들은 느긋하고 직원들은 친절한 편입니다.
대형 공항처럼 줄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도 없고, 보안 검색대도 비교적 빠르게 통과합니다. 다만 규모가 작은 만큼 음식점이나 상점 선택지는 적고, 운항 편수도 많은 편은 아니라서 마지막 순간에 비행기를 바꾸거나 즉흥적으로 일정을 바꾸기엔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결항 가능성도 있으니 그런 점은 미리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도 필요한 것만 딱 갖추고 괜히 복잡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스턴 아이오와 공항(CID)은 소소하지만 실속 있는 공항입니다.
시카고처럼 화려한 대형 공항은 아니지만, 편안하고 똑똑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마치 "크게 떠들지 않고 묵묵하게 일하는 사람" 같은 느낌입니다.
대학 도시와 비즈니스 지역을 연결하고, 비행기 타는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아이오와 특유의 실용적인 매력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공항, 하지만 있을 건 다 갖춘 공항. 그런 공항을 찾는다면 CID가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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