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다 보면 가끔 주말이나 휴일에 "오늘 뭐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한국보다 미국은 심심할 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양합니다.

저도 처음엔 낯설었는데, 하나하나 경험해보니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오늘은 미국에서 심심할 때 하면 좋은 액티비티 Top 10을 제 스타일대로 정리해봤습니다.

1. 로드트립 떠나기
미국은 땅이 넓어서 차로 몇 시간만 달려도 완전히 다른 풍경이 나와요. 국립공원, 바닷가, 사막, 산맥... 원하는 스타일대로 골라서 갈 수 있죠. 음악 틀어놓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아, 이게 미국이구나" 싶은 순간이 옵니다.

2. 하이킹 & 트레킹
도심에서도 조금만 벗어나면 하이킹 코스가 많아요. 캘리포니아라면 요세미티, 워싱턴 주라면 마운트 레이니어, 동부라면 애팔래치아 트레일처럼 유명한 코스가 있고, 동네마다 작은 트레일도 있어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3. 스포츠 경기 관람
야구(MLB), 농구(NBA), 미식축구(NFL), 아이스하키(NHL) 등 미국은 스포츠 천국이에요. 직접 가서 치킨이나 핫도그 먹으며 응원하면 스트레스가 싹 풀립니다. 한국 프로야구랑은 또 다른 박진감이 있죠.

4. 바비큐 파티
미국 주택가에 살다 보면 뒷마당에서 바비큐 파티하는 게 일상이에요. 고기 굽고 맥주 한잔하면서 이웃과 이야기 나누면 그 자체로 재미있습니다. 친구 불러서 소규모로 해도 좋고요.

5. 박물관 & 미술관 투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이 즐비합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심심할 때 교양 채우기 딱이에요.

6. 아울렛 쇼핑
미국 아울렛은 정말 규모가 큽니다. 명품부터 스포츠 브랜드까지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죠.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쇼핑 자체가 하나의 여행 같아집니다.

7. 농장 체험 & 파머스 마켓
특히 여름과 가을엔 딸기 따기, 사과 따기 같은 농장 체험이 인기예요. 지역 파머스 마켓에 가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수제 잼, 빵 같은 걸 구경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8. 영화관 & 드라이브 인 시네마
대형 스크린에서 팝콘 먹으며 보는 헐리우드 영화는 확실히 맛이 다릅니다. 미국 일부 지역엔 여전히 드라이브 인 시네마가 있어서 차 안에서 영화 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어요.

9. 자전거 타기
도심 공원이나 해안도로에서 자전거 타면 기분 전환에 최고입니다. 특히 서부 해안은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릴 수 있어서 진짜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10. 봉사활동 참여하기
미국은 지역사회 봉사 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주말에 푸드 뱅크나 동물 보호소 같은 곳에서 자원봉사하면 보람도 있고 새로운 사람도 만날 수 있어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성취감이 큰 액티비티입니다.

미국에서 심심하다고 방 안에만 있으면 진짜 손해예요. 땅이 넓고 문화가 다양하다 보니 조금만 나가도 즐길 게 많습니다.

로드트립처럼 스케일 큰 것도 있고, 파머스 마켓이나 영화관처럼 가볍게 즐길 것도 있죠.

무엇보다 미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경험이 있으니, "오늘 뭐하지?"라는 고민이 들면 위의 10가지를 떠올려보시면 좋겠습니다.

심심할 틈이 없다는 게 미국 생활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