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C 등록금 면제 일리노이 커밋먼트, 자산 기준이 함정 - Savoy - 1

지난주에 아는 형이 카톡으로 물어보더라고요. 첫째가 내년에 UIUC 지원하는데, 일리노이 커밋먼트로 등록금 공짜 되는 거 맞냐고요.

저도 대충만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학교 재정보조 사무실(OSFA) 공식 페이지랑 FAQ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건이 생각보다 구체적이에요. 소득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놓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일리노이 커밋먼트(Illinois Commitment)는 UIUC가 2018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이에요. 주내 가정 학생의 tuition과 campus fee를 다른 장학금으로 다 못 채우면, 남은 금액을 학교가 장학금과 그랜트로 메워주는 구조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가구 소득 기준은 6만 5천 달러였어요. 이후 6만 7,100달러로 올랐고, 2025년 가을 입학생부터는 7만 5천 달러로 다시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2027년 가을 입학을 준비하는 집이라면 지금 기준은 7만 5천 달러예요. 다만 2026-27학년도 이후 숫자가 또 바뀔 수 있으니, 지원 직전에 공식 페이지를 한 번 더 보는 게 맞습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게 자산 기준이에요. 2025년 가을부터 가족 자산도 7만 5천 달러 이하여야 합니다.

예전 안내문에는 자산 한도가 5만 달러로 적힌 곳도 있었어요. 검색하면 아직 옛날 페이지가 뜨니까 헷갈리기 쉽습니다.

자산에 들어가는 건 은행 예금과 체킹 계좌, 투자 자산, 부동산, 사업체 순자산이에요. 반대로 살고 있는 집의 가치, 은퇴계좌, FAFSA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가족 농장은 빠집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좀 의외였어요. 401k에 돈이 꽤 있어도 자산 계산에서 빠진다는 뜻이니까요.

소득은 부모와 학생의 AGI에 비과세 소득을 더한 금액으로 봅니다. 누구 소득을 넣는지는 FAFSA 규칙을 그대로 따라가요.

그리고 AGI가 마이너스면 보통 대상에서 빠진다고 FAQ에 나와 있어요. 자영업 하시는 한인 가정은 이 부분을 꼭 체크해보세요.

소득이랑 자산 말고도 조건이 더 있어요.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자격 있는 비시민권자여야 하고, 학생과 부모 모두 일리노이 주민이어야 합니다.

공식 페이지에는 일리노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졸업해야 한다는 조건도 적혀 있어요. 나이는 24세 미만이어야 하고, 신입생 또는 신규 편입생만 해당됩니다.

학사 과정에서 가을과 봄 학기마다 12학점 이상 들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어요. 파트타임으로 다니면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죠.

신청서는 따로 없어요. UIUC에 지원하고 FAFSA를 내면 자동으로 심사합니다. 별도 지원서를 찾느라 헤맬 필요가 없다는 점은 확실히 편해요.

대신 FAFSA는 매년 3월 15일까지 내야 해요. 학교는 10월 1일 이후 최대한 빨리 내라고 권장합니다.

지금이 딱 그 시기예요. 2027-28학년도 FAFSA 접수가 이미 열려 있으니, 내년 가을 입학 예정이라면 미루지 않는 게 좋습니다.

UIUC의 FAFSA 학교 코드는 001775예요. 학교에서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도 있으니 세금 서류는 미리 정리해두세요.

혜택 기간은 신입생이 최대 4년, 8학기예요. 편입생은 최대 3년, 6학기입니다.

매년 갱신할 때는 소득 기준이 조금 느슨해져요. 처음 받을 때 7만 5천 달러였다면 갱신 때는 8만 2,500달러까지 괜찮습니다.

처음 기준보다 10%까지 여유를 주는 구조라서, 부모님 연봉이 조금 오르는 정도로는 바로 끊기지 않아요. 다만 자산 한도는 갱신 때도 7만 5천 달러 그대로고, 학업 성적 기준(SAP)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럼 뭘 커버 안 해주냐. 기숙사비와 식비는 포함되지 않아요.

course fee, 여름과 겨울 학기, 해외 연수, co-op이나 인턴십 학기도 빠집니다. 그러니까 "학교 다니는 비용 전부 무료"는 아니에요.

그래도 생활비는 다른 그랜트나 장학금, 학자금 대출, 캠퍼스 일자리로 따로 심사받을 수 있어요. 커밋먼트 대상에서 빠진 학생도 다른 지원은 자동으로 검토됩니다.

찬반도 정리해볼게요. 등록금이 진학을 막는 벽을 낮춰준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에요.

반면 소득이 기준선을 살짝 넘는 중산층 가정은 혜택이 확 줄어드는 구간에 걸려요. 그 집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해가 됩니다.

제가 그 형 입장이라면 일단 FAFSA부터 바로 내겠어요. 기준을 넘는지 애매하면 계산해보기보다 그냥 내고 결과를 보는 게 손해가 없거든요.

조건이 헷갈리면 OSFA에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전화(217-333-0100)로 직접 물어보세요. 우리 집 상황을 기준으로 답해주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