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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에서 만난 70년대 한국영화의 오리지널 무드
일반 | | 05/26/2026 | 조회수 8
'한국영화의 셀룰로이드 피버: 1970년대' 기획전이 오늘로 마무리된다. 월터 리드 시어터에서 여기저기서 보이는 한인 1세대 어르신들부터, 부모 세대의 문화가 궁금해 온 이민 2세·3세까지, 객석 분위기 자체가 좀 특별했다. 70년대 한국영화라고 하면, 지금 보는 느낌이랑은 또 달라서 무거운 시대 분위기부터 그 시절 특유의 스타일, 그리고 검열과 통제 아래서 표현의 한계를 넘나든 그 감정선이 확실히 묘하다. 이번엔 김기영, 임권택, 하길종, 이장호 감독작들이 희귀 필름 복원판으로 소개돼, 평소 보기 힘든 필름적 질감까지 잘 살려줬더라.
특히 '기생충' 이후 전세계가 한국영화에 주목하는 와중에, 이런 근본의 작품을 뉴욕 한복판에서 본다는 점이 새삼 신선했다. 물론, 그 시절 영화들이 정치적 압력 아래 만들어진 탓에 누군가는 '걸작'이라는 말에 선뜻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미국 현지인들이 봉준호·박찬욱 감독의 뿌리를 좀 더 넓게 이해하게 되는 계기라 생각된다. 마지막 상영과 Q&A 시간이 궁금하면 filmlinc.org에서 확인 가능하고, 7월에 열릴 뉴욕아시안영화제도 이어서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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