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건강보험 10월 23일 시작, 무보험 벌금 주의 - Allston - 1

지난주에 동네 카페에서 라테 기다리다가 옆 테이블 대화를 엿듣게 됐어요.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 된 친구가 "보험 끊긴 지 몇 달 됐는데 괜찮겠지?" 하고 웃는데, 순간 제가 다 뜨끔하더라고요.

매사추세츠에 살면 이게 그냥 웃고 넘길 얘기가 아니거든요. 마침 주 건강보험 거래소인 헬스 커넥터(Health Connector)의 연례 가입 기간이 곧 시작돼서, 제가 찾아본 걸 한 번 정리해 봤어요.

일단 날짜부터요. 2027년 보험을 고르는 오픈 인롤먼트는 10월 23일에 열려요. 보스턴글로브를 비롯한 여러 보도가 같은 날짜를 전하고 있어요.

1월 1일부터 바로 보험을 시작하고 싶다면 12월 23일까지 플랜을 골라야 해요. 이건 매년 거의 같은 패턴이라 달력에 크게 적어두는 게 좋아요.

마감일은 조금 헷갈려요. 보스턴글로브는 2027년 1월 23일까지라고 보도했는데, 일부 보험 정보 사이트는 12월 23일에 끝난다고 적어 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마감일만큼은 헬스 커넥터 공식 사이트(mahealthconnector.org)에서 직접 확인하길 권해요. 막판에 "어? 끝났네" 하는 것보다는 일찍 끝내는 게 마음 편하잖아요.

그럼 벌금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연방 차원의 무보험 벌금은 이미 0달러가 됐지만, 매사추세츠는 주 법으로 따로 가입 의무를 유지하고 있어요.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의 보험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람이에요. 주 정부가 정한 최소 기준(MCC)을 충족하는 보험이어야 인정돼요.

확인은 주 소득세 신고 때 해요. Schedule HC라는 양식에 1년 동안 매달 보험이 있었는지를 적게 되어 있어요.

다행히 몇 가지 숨 쉴 구멍은 있어요.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150% 이하라면 벌금이 부과되지 않아요.

짧은 공백도 봐줘요. 주 정부 안내에 따르면 연속 3개월 이하로 보험이 끊긴 경우에는 벌금이 없어요.

그리고 소득 대비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 그 사실을 신고해서 벌금을 피할 수 있는 길도 있어요. 결국 핵심은 "살 수 있었는데 안 샀느냐"예요.

벌금 액수는 소득 구간마다 다르고 매년 주 세무국(DOR)이 새로 발표해요. 올해 기준표는 3월에 나온 TIR 26-1 공지에 정리돼 있으니 숫자가 궁금하면 그쪽을 보면 돼요.

제가 인터넷에서 본 금액들은 사이트마다 달라서 여기엔 안 옮겨 적었어요. 틀린 숫자 믿고 계산하는 게 제일 위험하니까요.

이번 시즌에 꼭 챙겨야 할 변화도 있어요. 헬스 커넥터 발표를 보면, 보조금 없이 개인 플랜을 사는 사람들의 2027년 보험료는 평균 12.4% 오른대요.

솔직히 이 숫자 보고 좀 놀랐어요. 커피값 오르는 건 체감이 되는데, 보험료는 고지서 받기 전까지 실감이 안 나니까 더 무섭더라고요.

이민자 독자분들은 이 부분을 특히 보셔야 해요. 합법 체류 비시민권자 중 3만~3만5천 명이 1월 1일부터 연방 보험료 세액공제를 못 받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이분들은 저렴한 커넥터케어(ConnectorCare) 플랜 자격도 함께 잃게 돼요. 플랜 자체는 살 수 있지만 보조금 없이 전액을 내야 하는 거죠.

영주권자는 계속 연방 보조금 대상으로 남는다고 해요. 그래도 내 체류 신분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이 변화가 좀 아쉬워요. 세금 내고 일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갑자기 보조금에서 빠지는 건, 아무리 봐도 공평하다는 생각이 잘 안 들거든요.

보험사 쪽 변화도 있어요. 일부 보험사가 서비스 지역을 줄이거나 특정 플랜을 없애기로 해서, 지금 쓰는 플랜이 내년에 그대로 있을 거라고 장담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이미 가입한 분도 "자동 갱신되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우편이나 이메일로 오는 안내문을 꼭 열어보세요. 저도 작년에 그냥 버릴 뻔했던 봉투가 있었어요.

새로 플랜을 고를 때는 보험료만 보지 말고 내가 다니는 병원과 약이 네트워크에 들어 있는지도 같이 봐야 해요.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바꾸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꼭 상의하세요.

혼자 하기 막막하면 도움받을 곳도 있어요. 헬스 커넥터 상담 전화(1-877-623-6765)나 지역 커뮤니티 센터의 무료 가입 도우미를 이용하면 돼요.

영어 서류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통역 서비스를 요청할 수도 있어요. 한국어 지원이 되는지는 전화할 때 바로 물어보면 돼요.

나라면 이렇게 할 것 같아요. 10월 말에 공식 사이트에서 내 소득 기준 보조금부터 확인하고, 12월 23일 전에 플랜을 확정하고, 1월 첫 고지서까지 챙겨서 낼 거예요.

카페에서 그 친구한테 결국 말 걸진 못했지만, 혹시 이 글을 본다면 꼭 알려주고 싶어요. 3개월 넘게 비어 있으면 그건 웃을 일이 아니라고요.

보험은 쓸 일 없을 때가 제일 아깝게 느껴지지만, 막상 필요할 땐 없으면 진짜 큰일이에요. 올해는 미루지 말고 일찍 끝내 버려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