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Montgomery)는 미국 앨라배마주의 주도이자, 중부 앨라배마에 위치한 중요한 도시입니다.

몽고메리는 1819년 앨라배마강을 따라 자리잡은 두 마을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1846년에는 주도가 되었습니다. 남북전쟁 전, 몽고메리는 1861년 2월부터 5월까지 아메리카 연합국(남부 연합)의 최초 수도로 기능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정부 소재지는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로 이전하였습니다.

몽고메리에는 미국 랭킹 7위의 고등학교인 러브리스 마그넷 고등학교(Loveless Magnet High School)가 있어, 교육적으로도 우수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이 고등학교에 진학을 위해 이 지역으로 전입하여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mps.k12.al.us/o/loveless

현대자동차

몽고메리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 공장이 있는 도시로,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히 산업화되었습니다. 현대차는 몽고메리에 캐나타에 이어 (지금은 폐쇄) 두 번째로 북미 현지공장을 설립했으며, 이 공장은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몽고메리에는 약 5,000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몽고메리 지역의 한인 인구는 2000년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https://www.hyundaimontgomery.com

한인 커뮤니티

1990년대 이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의 진출로 많은 한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몽고메리와 인접한 오펠라이카와 어번에는 만도와 같은 협력업체들도 입주하면서,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또한, 부산권 출신과 광주권 출신이 많은 지역으로, 영호남 지역 출신 한인들이 주를 이룹니다.

2021년 7월 16일, 몽고메리의 연고지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는 김치데이를 맞아 팀명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꾸고, 김치가 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습니다. 이는 한국 문화를 기념하는 행사로, 몽고메리 시민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몽고메리는 역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산업화,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 그리고 한국과의 깊은 유대로 인해 중요한 도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현대자동차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인 사회가 활발히 활동하는 곳으로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