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해변 도시 하면 ‘산타모니카(Santa Monica)’를 빼놓을 수 없죠. 로스앤젤레스(LA)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약 24km 정도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는데, 탁 트인 해변 풍경과 부드러운 바닷바람 덕분에 연중 내내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이에요.
산타모니카가 특히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산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 덕분인데요. 여기에는 대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가 있는 퍼시픽 파크(Pacific Park)가 있고, 해가 질 무렵에 산타모니카 피어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그림처럼 예쁜 노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피어 끝쪽에는 낚시를 즐기는 현지인도 자주 보이는데, 이런 소소한 모습들이 해안도시 특유의 여유로움을 잘 보여준답니다.
또 산타모니카 해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강력 추천해요. 산타모니카 해변과 베니스 비치(Venice Beach)를 잇는 해안 산책로(보드워크)에서 마주치는 길거리 공연, 서핑하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모습은 ‘이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라는 느낌을 확실히 줘요.
도심으로 조금 들어가면 산타모니카의 다른 매력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쇼핑과 외식을 좋아하신다면 3번가 프로머네이드(3rd Street Promenade)를 꼭 들러보세요. 야외 쇼핑몰처럼 쭉 뻗은 거리 양옆으로 다양한 브랜드 숍, 서점, 레스토랑들이 가득해서 오후 한나절 보내기 딱 좋습니다. 길거리 공연을 하는 뮤지션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아울러 산타모니카는 건강하고 깔끔한 식문화를 찾는 분들에게도 제격이에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브런치 문화가 발달해 있으니, 여유롭게 아침 겸 점심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날씨는 온화한 편이지만 바닷바람이 꽤 부는 날도 있으니, 얇은 외투나 가디건을 챙기시면 더욱 편하게 돌아다니실 수 있어요. 그리고 주차가 상대적으로 비싸거나 복잡한 경우가 있으니, 미리 주변 주차장을 검색하시거나 대중교통(버스, 메트로 등)을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정리하자면, 산타모니카는 그냥 “예쁜 해변가”로만 그치지 않고, 쇼핑·미식·오락이 모두 조화를 이룬 곳입니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맘껏 느끼며 휴양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산타모니카에 꼭 들러보세요. 마음까지 바다처럼 탁 트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