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오클라호마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주 이름의 어원은 촉토어의 빨간색의 사람들이란 뜻의 오클라홈마(oklahumma, [oklahómma])에서 왔으며, 주 별명은 The Sooner State. 이유는 유럽 출신 정착민들 보기에는 주인 없는 땅이었기에 먼저 도착한 사람(Sooner)이 경계선을 긋는대로 땅을
나눠가지게 된 것에서 기인한 별명이라고 합니다.
오클라호마주는 면적 약 181,037 평방킬로미터로, 오클라호마 전체 땅의 78%는 농경지이고 많은 석유 유전들이 분포하는 지역입니다. 인구는 약 400만 명 정도로, 주요 도시는 오클라호마시티(Oklahoma City), 털사(Tulsa), 그리고 노먼(Norman)입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도로,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오클라호마주의 역사는 원주민 문화와 서부 개척 시대와 깊게 연결되어 있어요. 이 지역은 체로키, 촉토, 치카소, 크리크, 세미놀로 알려진 "다섯 문명 부족"의 고향으로, 19세기 초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중요한 역사적 장소가 되었답니다. 1907년, 오클라호마는 미국의 46번째 주로 가입했으며, 이후 석유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적으로 성장했어요.
주 동부 지역이 거대한 유전 지대로 기존의 석유, 천연가스 유전에다 셰일가스까지 매장되어 있습니다. 오클라호마는 원유자원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유난히 높다 보니 원유산업 의존도를 줄이고자 다른 산업으로 다각화를 하는 중이며, 항공기 정비창과 같은 기간산업을 계속 유치하고 있는중이라 합니다. 털사 옆의 Cushing이라는 곳이 석유 생산지는 규모가 있는 석유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교차점 및 저장소로 유명하죠. 보수적인 주지만 의외로 카지노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텍사스 북쪽에 위치한 윈스타 카지노와 촉토 카지노가 유명하며 지역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윗치타 산맥 야생생물 보호구역(Wichita Mountains Wildlife Refuge)은 하이킹과 야생동물 관찰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예요. 털사 근처의 터너 폭포(Turner Falls)와 비버스 벤드 주립공원(Beavers Bend State Park)은 캠핑과 낚시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랍니다. 이 외에도 대초원과 호수가 많아 야외 활동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오클라호마의 기후는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온화하며 강수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요. 겨울에는 중서부나 동부에 비하면 따뜻하지만, 최저기온 섭씨 -10°C 이하로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도 자주 나올정도로 기후변화가 심하고 기록적인 일교차가 생기는 곳이라고 합니다. 남부 지방답게 눈이 자주 오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년마다 한 두번은 온다고 하죠.
가끔 오대호 지역에서나 생길만한 심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설이 오거나, 4월에 뜬금없이 눈이 내리는 경우도 있으며 여기에
몇년마다 Ice Storm이라고 얼음비가 장시간 내리면서 동네 전체를 마비시키는 일도 생긴다고 합니다. 날씨만 놓고 본다면 미국에서 손꼽을정도로 다이나믹한 스펙트럼을 느낄수 있죠.
음식을 보면 남부 요리와 서부 요리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자랑합니다. 치킨 프라이드 스테이크와 바비큐, 그리고 인디언 타코 같은 전통 음식을 꼭 맛보세요. 또한, 털사와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현대적인 레스토랑과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요리도 즐길 수 있답니다.
문화적으로 오클라호마는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주입니다. 오클라호마시티 국립 기념관(Oklahoma City National Memorial)과 털사의 길크리스트 박물관(Gilcrease Museum)은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곳이에요. 또한, 오클라호마는 컨트리 음악과 서부 문화의 중심지로, 로데오와 같은 전통 행사를 통해 독특한 서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오클라호마주에는 약 2천여 명의 한인들이 털사를 중심으로 살고 있답니다.
오클라호마주는 광활한 자연, 풍부한 역사,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로 가득한 곳이에요. 지금 오클라호마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은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