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 음주운전 법규,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 Tampa - 1

탬파는 밤에 놀 곳이 생각보다 많은 도시입니다. 특히 이보르 시티(Ybor City)에 가면 바와 클럽, 레스토랑이 몰려 있어서 주말 밤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런데 탬파에서 술을 마실 생각이라면 한 가지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바로 음주운전 DUI입니다.

플로리다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는 21세부터이고,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BAC)가 0.08% 이상이면 DUI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0.08% 미만이라고 무조건 괜찮은 것도 아닙니다. 술 때문에 정상적인 운전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DUI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벌금부터 보면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일반적인 DUI 초범은 벌금이 500달러에서 1,000달러입니다. 최대 6개월의 징역형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법원 비용, DUI 교육, 차량 견인과 보관료, 보험료 상승 등이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부담은 벌금 액수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더 무서운 것은 BAC가 0.15% 이상이거나 차에 18세 미만 아이를 태우고 있었을 때입니다. 초범이라도 벌금이 1,000~2,000달러로 올라가고 징역도 최대 9개월까지 가능합니다. 차량에 시동잠금장치(Ignition Interlock Device)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데 설치와 유지 비용 역시 운전자가 부담합니다.

두 번째 DUI는 일반적으로 벌금이 1,000~2,000달러이고 최대 9개월 징역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위반 당시 BAC가 0.15% 이상이거나 미성년자가 함께 타고 있었다면 벌금은 2,000~4,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유죄판결이 첫 번째로부터 5년 이내라면 운전면허도 최소 5년간 취소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더욱 심각합니다. 세 번째 DUI가 일정 기간 안에 발생하면 3급 중범죄가 될 수 있고, 중범죄로 처리되면 최대 5년의 징역과 최대 5,000달러 수준의 벌금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DUI가 첫 번째 등 관련 유죄판결 기준 10년 이내에 해당하면 운전면허도 최소 10년간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음주측정을 그냥 거부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플로리다는 묵시적 동의법이 있어서 적법하게 요구된 호흡이나 소변검사를 처음 거부하면 운전면허가 1년 정지될 수 있고, 두 번째 이후 거부는 18개월 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부 자체가 별도의 형사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민자라면 더 신중해야 합니다. 단순 DUI 하나가 자동으로 추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 약물이 관련된 경우, 반복적인 DUI처럼 사건 내용이 복잡해지면 이민법상 영향도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결국 이보르 시티에서 즐겁게 술 한잔했다면 차는 두고 오는 게 제일 마음 편합니다. 우버나 리프트 비용 몇십 달러가 아깝다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벌금과 변호사 비용, 면허 문제, 보험료까지 겹치면 몇천 달러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탬파에서 술 마시는 건 즐겁게, 집에 돌아갈 때만큼은 확실하게 대리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게 가장 싸고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