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와이프와 협의해서 월급에서 500불 용돈 받고있다.

가장이라는 타이틀 달고 있지만, 정작 내 지갑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월 500불.

근데 솔직히 출근길 스타벅스 한 잔, 한 달에 두세 번 지인들이랑 술자리 한번 하면? 500불은 연기처럼 사라진다.

그래서 오늘은 이 500불을 그냥 "쓰는 돈"이 아니라 "불리는 돈"으로 바꾸는 현실적인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계산을 한번 해보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대략 $5.50. 하루 두 잔이면 $11, 한 달 22일 출근 기준 $242다.

500불 용돈의 거의 절반이 커피값이라는 소리다. 여기에 간간이 사 먹는 에너지드링크, 보바티까지 더하면? 음료값만 $300 가까이 나간다.

해법은 간단하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거다. 코스트코에서 Kirkland 원두 2.5파운드 한 봉지가 $15 안팎이다.

이걸로 한 달 넘게 마실 수 있다. 텀블러 하나 장만하면 끝이다.

"그래도 스타벅스 맛이 좋은데..."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 이것만으로 월 $20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40대 남자한테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끊으라는 건 비현실적이다.

사회생활이고, 네트워크고, 솔직히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기도 하다. 끊을 필요 없다.

대신 방식을 바꿔라. 한번 나갈 때 바에서 마시면 $60~70은 기본이다. 한 달에 세 번이면 $200이 날아간다.

대신 집에서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거다.  코스트코에서 맥주 한 박스 사면 $25 내외다.

커피 습관 바꿔서 $200, 술자리 리모델링해서 $100. 이러면 매달 최소 $300이 남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돈을 "남은 돈"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는 거다.

남은 돈은 결국 어디서든 새기 마련이다. 이 돈을 월급날 바로 빼서 별도 계좌로 옮겨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부터 말하면, 일단 High-Yield Savings Account(HYSA)에 넣어라.

지금 금리가 4% 넘는 HYSA가 수두룩하다. $300씩 12개월 넣으면 $3,600에 이자까지 붙는다.

"고작 그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종잣돈의 시작이다.

좀 더 공격적으로 가고 싶다면, 매달 $300 중 $200은 S&P 500 인덱스 펀드(VOO나 SPY)에 자동 투자 설정해라. Fidelity든 Charles Schwab이든 자동 매수 설정하면 신경 쓸 것도 없다.

나머지 $100은 HYSA에서 emergency fund로 묶어둬라. Dollar-cost averaging의 힘을 믿어라.

10년 뒤 이 돈이 어떻게 불어나 있을지, 복리 계산기 한번 돌려보면 입이 벌어진다.

500불 용돈이 적다고 불평하는 건 쉽다. 하지만 500불 중 200불로 충분히 살고, 300불을 매달 꾸준히 굴리면 5년 후 $20,000 넘는 종잣돈이 생긴다.

40대 남자가 라떼 한 잔 참는 게 창피한 게 아니다. 40대에 종잣돈 하나 없는 게 진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