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쪽은 대서양과 맞닿은 해안 지역으로, 여름에는 습하고 따뜻한 바닷바람이 불어옵니다.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여 눈이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반면 서쪽은 애팔래치아 산맥 자락에 위치해 기온이 조금 더 낮고 공기가 맑습니다. 그래서 같은 주 안에서도 계절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동부 해안 지역의 대표 도시인 찰스턴(Charleston)이나 머틀비치(Myrtle Beach)는 여름이 길고 더운 편입니다. 5월부터 10월 초까지는 반팔 차림으로 다닐 수 있을 만큼 덥고, 습도가 높습니다. 오후에는 바다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리지만 금세 그치고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
해질 무렵 바닷가를 걸으면 습기와 염분이 섞인 공기가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 지역은 허리케인 시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 대서양에서 발생한 폭풍이 경로를 바꾸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항상 기상 예보에 신경을 씁니다.
서부 지역으로 가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그린빌(Greenville)이나 스파르탄버그(Spartanburg) 같은 내륙 도시는 산맥에 가까워 여름에도 해안보다 3~5도 정도 기온이 낮습니다. 습도도 덜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여 창문을 열고 자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겨울에는 동부보다 쌀쌀하며, 가끔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눈이 쌓이는 일은 드물지만 첫눈이 내릴 때면 주민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날씨 덕분에 서부 지역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기후 차이로 인해 재배되는 농작물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동부 해안은 쌀, 옥수수, 땅콩 같은 따뜻한 기후 작물이 잘 자라고, 서부는 복숭아와 포도처럼 시원한 기후를 선호하는 과일이 풍부합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 복숭아는 '조지아보다 맛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날씨는 지역마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여름의 따뜻한 햇살과 바다 바람을 서부 산악 지역에서는 가을의 청량한 공기와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동부는 따뜻한 여름의 주, 서부는 시원한 사계절의 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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