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은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소득이 높은 도시로 꼽힙니다. 미국 Census ACS 2023 자료를 보면 어바인의 중위 가구소득은 약 12만 달러입니다.
여기서 Census ACS(American Community Survey)는 인구, 소득, 주거 형태 등을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통계입니다.
또 하나 알아둘 것이 '중위 가구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입니다. 이것은 평균 소득과 조금 다릅니다.
어바인에 100가구가 산다고 했을 때 소득 순서대로 세워 정확히 가운데에 있는 가구의 소득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미국 전체 중위 가구소득이 당시 약 7만8천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어바인의 12만 달러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어바인에는 왜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우선 직업 구조가 다릅니다. UC 어바인(UCI)이라는 대형 대학을 중심으로 바이오테크, 의료기기, 반도체, 소프트웨어, 금융, 법률 분야의 회사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쉽게 말해 공장이나 단순 서비스업보다는 엔지니어, 연구원, 의사, 변호사, 금융 전문가처럼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도시라는 뜻입니다.
어바인과 주변 지역에는 브로드컴,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 같은 대기업과 기술기업의 본사 또는 주요 사무실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에서 일하는 전문직과 관리자 가운데 연봉 10만 달러를 넘는 사람이 많고, 부부가 모두 일하는 맞벌이 가정이라면 가구소득이 20만 달러를 넘어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득이 높다고 해서 어바인 생활이 여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가 집값입니다.
어바인의 단독주택 가격은 지역과 주택 상태에 따라 130만~160만 달러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지 않더라도 미국에서 상당히 비싼 주택시장입니다. 연소득이 12만 달러인 가정이 150만 달러짜리 집을 구입한다고 생각해 보면 왜 부담이 큰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렌트도 방 2개짜리 아파트나 콘도는 한 달에 3,000~4,000달러 정도를 생각해야 하고, 새로 지은 고급 아파트는 그 이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미국에서 말하는 '2 Bedroom'은 방 2개에 거실과 주방이 따로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어바인의 또 다른 특징은 아시아계 주민이 많다는 것입니다. 중국계, 한국계, 인도계 주민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이 가운데 전문직과 맞벌이 가정도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 마켓이나 아시아 음식점, 학원 등을 이용하기 편한 것도 한국 사람들이 어바인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어바인을 설명할 때 'Planned City' 또는 'Master-Planned Community'라는 표현도 자주 나옵니다. 쉽게 말하면 집부터 무작정 지은 도시가 아니라 주택단지, 학교, 공원, 쇼핑센터, 도로 등을 미리 계획해서 개발한 도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바인을 돌아다녀 보면 주택가와 상업지역이 비교적 깔끔하게 구분되어 있고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된 곳이 많습니다. 학군과 생활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녀 있는 가정이 어바인을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어바인은 '부자 동네니까 살기 편하다'고 단순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은 맞지만 그만큼 집값과 렌트도 높습니다. 연봉 10만 달러라는 숫자가 미국 다른 지역에서는 상당히 좋은 소득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어바인에서는 주택비와 생활비를 내고 나면 생각보다 넉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바인으로 이주를 생각한다면 평균 소득이 얼마인지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을 월급에서 세금, 렌트 또는 모기지, 자동차 비용, 자녀 교육비 등을 빼고 실제로 얼마가 남는지를 계산해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바인은 분명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을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좋은 환경을 누리는 만큼 들어가는 비용도 높은 도시라는 사실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누추한탐방
마동석도시
blueforesttraveler2018







yentra | 
Cali M 법률그룹 | 
quanta78 | 
도움되는 생활이야기 | 
Wendra | 
피아노 선생님 블로그 | 

미국 항공사 마일리지 | 
벼락식혜 요리조리법 | 
코코와 함께 룰루랄라 |
draxen |
gallery |
milkyotter |
Zoom Zoom Zoom |
미네소타 호수와 구름 |
noraro |
tervox95 |
vale vale |
Golden life |
andrew park |
Peter Pan Pet |
Balan |
neroyo |
바라는대로 이루는 꿈 |
칸영화 블로그 제작소 |
coloradoman |
생활경제 정보 블로그 |
rustl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