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Oklahoma)는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주로, 복잡한 역사와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은 초크토(Choctaw) 원주민 언어에서 "붉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Okla와 Humma에서 유래했습니다.


오클라호마의 역사

원주민의 땅

  • 오클라호마는 초기부터 초크토(Choctaw), 체로키(Cherokee), 치카소(Chickasaw), 크리크(Creek), 세미놀(Seminole) 등 "5개 문명 부족(Five Civilized Tribes)"의 고향이었습니다.
  • 1830년대 인디언 이주법(Trail of Tears)으로 인해 수많은 원주민들이 강제로 이주당해 오클라호마 지역으로 보내졌습니다.
  • 이 지역은 원래 "인디언 준주(Indian Territory)"로 지정되었으며, 19세기 후반까지 원주민들이 주요 거주자였습니다.

랜드 러시와 백인 정착

  • 1889년, 미국 정부는 오클라호마 랜드 러시(Oklahoma Land Rush)를 통해 백인 정착민들에게 인디언 준주의 일부를 개방했습니다.
  • 약 5만 명의 정착민들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원주민들의 땅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주 승격

  • 1907년, 오클라호마는 미국의 46번째 주로 승인되었습니다.
  • 주 승격 당시에는 인디언 준주와 오클라호마 준주가 통합되었습니다.

석유 산업의 발전

  • 20세기 초, 오클라호마는 석유의 발견으로 "검은 황금(Black Gold)" 시대를 맞이하며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 주요 도시인 털사(Tulsa)는 한때 세계 석유 산업의 수도로 알려졌습니다.

털사 인종 학살 (Tulsa Race Massacre)

  • 1921년, 털사에서는 흑인 경제 중심지였던 그린우드 지역이 백인 폭도들에 의해 파괴되고 수백 명의 흑인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이 사건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큰 인종 폭력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오클라호마의 인종 구성

2023년 기준, 오클라호마의 인종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인종 그룹

  • 백인(White): 약 66%
    • 비히스패닉 백인은 약 58%를 차지합니다.
  • 히스패닉/라티노(Hispanic/Latino): 약 12%
    • 주로 멕시코계 이민자와 그 후손들로 구성됩니다.
  • 아메리카 원주민(American Indian and Alaska Native): 약 9%
    • 원주민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으며, 체로키와 초크토 부족이 주요 그룹입니다.
  • 흑인/아프리카계(African American): 약 8%
  • 아시아계(Asian): 약 2%
    • 베트남계와 필리핀계가 주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혼혈(Mixed and Other): 약 3%

원주민의 영향

  • 오클라호마는 원주민 인구 비율이 높은 주로, 약 39개 부족이 연방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 원주민 문화와 전통이 주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각 부족이 자체적인 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는 원주민 문화와 역사가 깊이 뿌리내린 곳으로, 랜드 러시와 석유 개발, 그리고 인종적 다양성이 특징입니다.

인종적으로는 백인이 다수를 이루지만, 원주민과 히스패닉 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독특한 문화적 풍요로움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