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포트마이어스에 정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 Fort Myers - 1

포트마이어스가 한인 커뮤니티에게 알려진 도시는 아닙니다.

뉴욕, LA, 애틀랜타, 탬파처럼 한인이 밀집된 대형 커뮤니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어 간판이 즐비한 코리아타운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플로리다 남서부로 이주하거나 은퇴 후 정착하는 한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왜 이곳을 선택하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날씨와 생활 쾌적성입니다.

1년 내내 따뜻한 기후, 깨끗한 해변, 골프와 낚시 같은 야외 활동 여건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원하는 한인들에게는 뉴욕이나 LA의 복잡한 도시 생활보다 훨씬 여유로운 페이스가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플로리다 주는 소득세가 없어서 은퇴 후 연금이나 소득에 대한 세금 부담이 적다는 것도 큰 이점입니다.

사회보장연금이나 퇴직금을 주 소득세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건 장기적으로 상당한 금액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두 번째는 부동산 가격 접근성입니다. 마이애미나 네이플스에 비해 포트마이어스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허리케인 이언 이후 일부 지역의 집값이 조정됐고, 여전히 플로리다 내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단독주택을 구할 수 있는 편입니다.

물론 홈 인슈어런스 비용이 급등한 건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전체적인 주거 비용 면에서 북동부나 캘리포니아에 비해 유리합니다.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콘도나 임대용 주택을 구입하는 한인들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의료 인프라입니다.

포트마이어스에는 리 헬스(Lee Health) 산하 여러 병원과 전문의 클리닉이 잘 분포돼 있습니다.

은퇴 후 건강 관리가 최우선 과제가 되는 시기에, 가까운 거리에 대형 병원과 전문의를 갖추고 있다는 건 중요합니다.

시니어 케어 시설과 어시스티드 리빙 커뮤니티도 리 카운티 내에 다수 있습니다.

플로리다가 시니어 인구가 많은 주이다 보니 시니어 대상 의료 서비스와 지원 프로그램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기관이 많지 않고, 한인 커뮤니티 자체의 규모가 작습니다.

대형 H마트나 한인 식당가는 탬파나 올란도로 나가야 합니다. 허리케인 위험과 그로 인한 높은 보험료도 현실적인 고려사항입니다.

그럼에도 조용하게 여유롭게 살고 싶은 분들, 골프나 낚시가 취미인 분들, 은퇴 후 플로리다 날씨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