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한인 마켓과 아시안 마켓. 한국 식재료 어디서 사나 - Brooklyn - 1

미국 생활 오래한 사람은 안다. 집 근처에 한국 마트가 있느냐 없느냐가 생각보다 삶의 질을 좌우한다.

고기야 미국 마트에서 사면 되는데 갑자기 된장찌개가 먹고 싶은 날이 문제다.

브루클린에서 아시안 식재료를 찾는다면 일단 Sunset Park 쪽을 알아두면 좋다.

특히 8th Avenue 일대에는 중국계 주민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중국 슈퍼마켓과 아시안 식료품점이 상당히 많다.

여기서 의외로 한식 재료를 많이 해결할 수 있다. 생선과 해산물도 미국 일반 슈퍼마켓보다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

중국 음식과 한국 음식에서 겹치는 식재료가 많다 보니 집에서 국이나 찌개, 볶음요리를 해먹는 정도라면 굳이 매번 한인타운까지 갈 필요가 없다.

요즘은 한국 식품의 인기가 높아져서 상황이 더 좋아졌다.

신라면이나 불닭볶음면 같은 라면은 아시안 마켓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고추장, 김, 냉동만두, 각종 소스와 과자도 제법 흔하다.

Trader Joe's나 Whole Foods 같은 미국 마트에서도 김치나 한국식 제품을 발견하는 일이 이제 별로 신기하지 않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나는 그냥 한국 마트에서 제대로 장을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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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부터 멸치액젓, 새우젓, 들깨가루, 냉면, 각종 반찬과 한국 과자까지 한 번에 사고 싶다면 대형 한인 마트가 역시 편하다.

이럴 때 브루클린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곳이 퀸즈다. 플러싱을 비롯한 퀸즈에는 H Mart 같은 한인 슈퍼마켓이 있어 한국에서 장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쇼핑할 수 있다. 차가 있다면 뉴저지까지 원정 장보기를 가는 방법도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에지워터 쪽은 한인 상권이 워낙 크게 형성돼 있어 한국 마트뿐 아니라 식당, 빵집, 정육점, 반찬가게까지 선택지가 많다.

한번 가면 그냥 고추장 하나 사러 가는 게 아니다.

쌀 사고, 김치 사고, 라면 박스로 사고, 냉동만두 넣고, 삼겹살 사고, 반찬 몇 개 집다 보면 카트가 꽉 찬다.

이래서 한국 사람들의 '한인마트 원정 장보기'가 생기는 거다.

물론 요즘은 굳이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Weee! 같은 아시안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국 식품을 집에서 주문할 수도 있고, 일반 온라인 쇼핑에서도 한국 가공식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결국 브루클린에서 한국 음식 해먹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야채와 두부, 해산물은 Sunset Park 아시안 마켓에서 사고, 라면이나 김 같은 기본적인 한국 식품은 가까운 마트에서 해결한다.

그리고 냉동실과 찬장을 제대로 채우고 싶은 날? 그날은 퀸즈나 뉴저지로 출동하면 된다.

브루클린에 산다고 김치 없이 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어디에서 무엇을 사야 하는지만 익혀놓으면 한국 밥상 차리는 데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