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벨뷰 학부모 단톡방이나 동네 커뮤니티를 보면 "학군 적자 이제 끝난 거냐"는 질문이 꽤 자주 올라와요. 작년만 해도 감원, 무급휴가, 학교 통폐합 얘기로 분위기가 꽤 무거웠거든요.
그래서 학군 공식 발표랑 지역 언론 보도를 쭉 다시 찾아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숨통은 확실히 트였는데, 완전히 졸업했다고 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일단 출발점부터 짚고 갈게요. 벨뷰 학군은 2025년 7월 10일부터 주 교육청(OSPI)과 binding conditions, 그러니까 재정 회복 약정 상태에 들어갔어요.
이건 준비금이 주 기준 최소선 아래로 떨어졌을 때 붙는 꼬리표예요. 학군 측은 주 정부의 운영권 인수가 아니라 회복 계획을 같이 관리받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2024-25 학년도를 마감할 때 준비금은 마이너스 70만 달러였다고 해요. 코로나 연방 지원금이 끊기면서 생각보다 빨리 바닥났다는 게 교육감 설명이었고요.
제목에 나온 170명 감원, 이 숫자도 확인해 봤어요. 2025년 3월 확정된 지출 절감안에는 135개에서 172개 직책을 줄이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학군 스스로 숫자는 대략치라고 적어뒀어요. 그러니까 정확히 170명이 해고됐다기보다는 최대 170여 개 자리를 줄이는 계획이었다고 보는 게 맞아요.
내역을 보면 교육청 본부 직책이 42~49개, 연방 ESSER 기금으로 운영되던 자리가 23.5~25.5개였어요. 학교 현장 쪽은 72~96개로 가장 컸고요.
학교 쪽에는 교감 14자리, 교실 교사 30~40자리가 들어 있었어요. ESSER 쪽에선 정신건강 지원팀 14.5자리가 빠졌는데, 솔직히 이건 좀 아프더라고요.
절감 규모는 2,000만 달러 선이었어요. 2025년 9월 개학 무렵 아라마키 교육감은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100개 안팎의 자리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직원과 학교 관리자들은 1인당 무급휴가 5일도 감수했어요. 소모품 구매까지 멈췄다니까, 현장 체감은 숫자보다 더 컸을 거예요.
그럼 돈은 어디서 메꿨을까요? 여기서 등장하는 게 서머셋 부지 매각이에요.
학군은 2025년 7월 31일 서머셋 뒤편 10.11에이커 잉여 부지를 트라이포인트 홈즈에 3,000만 달러에 파는 계약을 승인했어요. 계약금은 150만 달러였고, 매수자는 주택 단지를 지을 계획입니다.
원래 학교 부지 판 돈은 운영비로 못 쓰는 게 원칙이에요. 그런데 2025년 1월 통과된 주 상원법안 SB 5412가 재정 약정 상태 학군에 한해 일회성 매각 대금을 일반기금에 넣을 수 있게 길을 열어줬습니다.
다만 아직 끝난 거래는 아니에요. 클로징 목표는 2026년 12월까지, 최종 시한은 2027년 6월로 잡혀 있어요.
최근엔 가격이 조정됐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어요. 그런데 학군 공식 자료에서는 그 숫자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니, 일단은 3,000만 달러 계약 기준으로 보는 게 안전합니다.
세입 쪽 도움도 있었어요. 주 하원법안 HB 2049로 2026년부터 학생 1인당 500달러를 지역 레비로 더 걷을 수 있게 됐거든요.
학군 추산으로는 2025-26 학년도에 500만 달러, 그 이후엔 매년 1,000만 달러 이상이 추가로 들어와요. 이게 생각보다 큰 버팀목이 됐습니다.
결과는 숫자로 꽤 선명하게 보여요. 연말 예상 준비금이 2025년 11월 130만 달러에서 2026년 2월 950만 달러로, 4월엔 1,150만 달러까지 올라갔어요.
6월 기준으로는 1년 전 같은 시점보다 재정 상황이 1,560만 달러 좋아졌다고 합니다. 와, 1년 만에 이 정도 반등이면 확실히 속도는 빨랐죠.
그리고 2026년 8월 13일, 교육위원회는 4억5,808만 달러 규모의 2026-27 일반기금 예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어요. 이번 학년도엔 큰 감원이나 학급 인원 증가가 없다고 밝힌 상태고요.
근데 여기서 들뜨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요. 교육청 정책상 필요한 미지정 준비금은 연간 지출의 5%, 2,100만 달러 수준인데 4월 기준 미지정 준비금은 320만 달러에 그쳤거든요.
교육감도 준비금의 상당 부분이 일회성 수입에서 나왔다고 직접 경고했어요. 부지 매각은 한 번 팔면 끝인 카드잖아요.
현금 흐름도 아직 빠듯해요. 급여 지급을 위해 6월에 1,000만 달러 내부 기금 간 대출을 또 승인했는데, 그나마 작년 1,300만 달러보다는 줄었습니다.
2027-28 학년도엔 주 정부가 구조적인 학교 예산 문제를 손보지 않으면 추가 감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학군이 이미 예고했어요. 학생 수도 2만 명대에서 크게 늘지 않고 있고요.
학부모 입장에서 지금 해볼 만한 건 이 정도예요. 학군 홈페이지 District Budget 페이지의 월별 재정 업데이트를 챙겨보는 것.
교육위원회 회의 안건에서 서머셋 클로징 소식이 나오는지 체크하는 것. 그리고 2027년 주 의회 회기에서 교육 예산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는 것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회복 과정이 꽤 잘 굴러갔다고 봐요. 아픈 감원을 먼저 하고, 쓸 수 있는 자산과 법 개정을 빠르게 엮은 건 실행력 면에서 인정할 만하거든요.
다만 땅 팔아서 메운 숫자를 흑자라고 부르기엔 좀 찝찝해요. 저라면 2027년 주 예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졸업"이 아니라 "회복 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Year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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