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들어서 아침 공기가 확 달라졌어요. 커피 들고 나가는데 아는 언니가 갑자기 묻더라고요, 기아 공장 들어가는 거 어떻냐고.
요즘 주변에서 이 질문 진짜 자주 들어요. 다들 어디서 들은 얘기만 돌고 정확한 숫자는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공식 채용 페이지랑 회사 발표 자료를 하나하나 열어서 제대로 찾아봤습니다. 소문 말고 확인된 것만 정리해볼게요.
일단 위치부터요. 기아 조지아 공장은 웨스트포인트, 주소로는 7777 Kia Parkway에 있어요.
콜럼버스에서 지도앱으로 찍어보면 46마일이 나와요. 안 막히고 쭉 달리면 48분이라고 뜨는데, 출근 시간이면 한 시간 잡는 게 현실이죠.
공장 규모는 생각보다 커요. 캠퍼스 면적이 2,200에이커고, 회사 쪽 소개로는 현장 인력이 3,000명이 넘어요.
올해 2월 24일에는 누적 생산 500만 대를 찍었어요. 그날 나온 차가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였는데, 조지아에서 만든 첫 하이브리드 차량이기도 했대요.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때부터 이 공장에서만 만들어요. 지금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생산 차종은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EV6, EV9 이렇게 다섯 개고요.
자, 다들 제일 궁금한 거. 돈 얘기 해볼게요.
기아 공식 채용 페이지에 나온 생산직(Production Team Member) 시급은 21.96달러에서 32.53달러예요. 2교대는 시간당 2달러, 3교대는 1.50달러가 더 붙고요.
비교해보면 좀 놀라워요. 2021년 8월에 직접 채용을 다시 열었을 때 생산직 시작 시급이 16.27달러, 상한이 25.15달러였거든요.
5년 사이에 시작 시급이 5.69달러 오른 셈이에요. 물가 생각하면 다 오른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숫자만 보면 꽤 큰 변화 맞아요.
참고로 2021년 그 공고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시간제 생산직을 직접 채용한 거였어요. 그만큼 문이 자주 열리는 회사는 아니라는 뜻이죠.
그래서 현실 체크 하나. 제가 페이지를 확인했을 때는 생산직 공고가 열려 있지 않았어요.
대신 job alert 신청 버튼이 있어요. 공고가 언제 뜰지 모르니까, 관심 있으면 그냥 지금 이메일 등록해두는 게 제일 현실적인 첫 단계예요.
채용 과정은 빠르지 않다는 후기가 많아요. Glassdoor 후기 기준으로 생산직 채용은 평균 90일이 걸렸다고 나와요.
후기에 자주 나오는 단계는 그룹 면접, 기술 테스트, 약물 검사, 신원 조회예요. 면접 질문은 왜 오고 싶은지, 오래 다닐 건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 많대요.
그럼 콜럼버스에서 다니는 건 어떨까요. 솔직히 이게 제일 고민되는 부분이고, 숫자만 보고 덜컥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해요.
왕복 두 시간 가까이를 매일 운전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름값에 차 소모까지 계산하면 시급 몇 달러는 길에서 그냥 나가요.
교대 근무까지 겹치면 더 빡세요. 밤 근무 끝나고 졸린 상태로 고속도로 타는 건 진짜 조심해야 하고요.
3교대 수당 1.50달러가 붙는다고 해도, 하루 여덟 시간이면 12달러예요. 왕복 92마일 기름값이랑 나란히 놓고 보면 생각보다 금방 상쇄되는 금액이죠.
그래서 주변에 보면 아예 라그랜지나 웨스트포인트 쪽으로 이사 가는 집도 있어요. 반대로 콜럼버스 생활권을 포기 못 해서 카풀 멤버를 구하는 경우도 있고요.
장점도 분명히 있어요. 시급 범위가 공개돼 있어서 협상 스트레스가 덜하고, 교대 수당도 투명하게 나와 있잖아요.
게다가 텔루라이드 단독 생산 공장이고 하이브리드 라인까지 새로 돌기 시작했으니, 당장 일이 끊길 공장으로 보이진 않아요. 이 부분은 솔직히 꽤 든든한 포인트예요.
현대 계열이라 한국어 하는 게 도움 되지 않냐는 질문도 많이 받아요. 근데 생산직 공고에는 그런 조건이 없어요, 팀워크랑 소통 능력 정도가 전부예요.
그러니까 한국어는 있으면 좋은 보너스지, 그걸로 합격이 결정되는 무기는 아니에요. 사무직이나 협력업체 쪽은 또 다를 수 있으니 그건 공고별로 따로 봐야 하고요.
제가 지원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아요. 일단 공식 사이트에서 알림 등록부터 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한 번 실제로 운전해볼 거예요.
지도앱 48분이랑 새벽 5시 반 실제 도로, 비 오는 날 퇴근길은 완전 다른 얘기거든요. 그거 한 번 해보면 이사를 할지, 카풀을 할지 감이 와요.
그리고 채용 사이트 말고 다른 경로로 연락 오는 건 꼭 의심하세요. 공식 지원 경로는 kiageorgia.com 채용 페이지예요.
정리하면, 돈은 확실히 예전보다 나아졌어요. 다만 문이 자주 열리지 않고, 콜럼버스에서 다니려면 길 위의 시간을 각오해야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장 근처로 옮길 각오가 있는 분한테 더 추천하고 싶어요. 매일 한 시간씩 운전하는 건 생각보다 사람을 지치게 하거든요.

감자범퍼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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