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구입하실 계획이시라면, 주택보험(Homeowners Insurance)을 꼭 챙겨보셔야 합니다. 부동산과 함께 보험은 빠트리기 쉬운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집을 소유하고 거주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전문 보험 설계사는 아니지만, 30대 초반에 직접 부동산 매매를 경험하면서 배운 점들을 정리해봤으니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주택보험, 왜 필수일까요?
대부분의 분들이 대출(모기지)을 끼고 집을 구매하시는데요, 은행이나 금융기관은 대출을 실행할 때 주택보험 가입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손실을 개인이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이에요. 은행 입장에서도 담보로 잡은 집이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하므로, 주택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거죠.

캘리포니아만의 특별한 리스크: 산불과 지진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과 지진이 자주 이슈가 됩니다. 일반적인 주택보험이 화재, 도난, 폭풍 등은 커버하는 반면, 지진 피해는 별도 보험(Earthquake Insurance)으로 가입하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불 위험이 큰 지역에 거주하신다면, 보험 가입 시 산불 관련 특약이나 커버 범위를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보험료의 결정 요인

“집값, 건축 연도, 구조물 상태, 동네 치안, 보안시설, 인접 위험 지역 여부” 등 다양한 요소가 보험료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택의 연식이 오래되었다면, 노후 배관이나 전기 설비 등으로 인해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고요, 보안시설(경보시스템,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하시면 보험사로부터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커버 범위(coverage) 확인하기

주택보험에는 건물 구조물에 대한 보상만 포함된 기본 플랜이 있는가 하면, 내부 가재도구(예: 가전제품, 가구, 개인 소지품)까지 보상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또, 집주인이 부주의로 사고를 일으켜 이웃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까지 보장해주는 ‘책임담보(Liability Coverage)’가 포함된 경우도 있으니, 계약 전 어떤 범위를 커버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 필요

주택 수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교체해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면, 기존 보험으로 충분한 보상이 가능한지 재점검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보장 한도나 조건을 그대로 두면, 실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못 받으실 수도 있어요. 1~2년에 한 번 정도 보험사와 상담해 보장 범위를 조정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여러 보험사 견적 비교하기

견적 비교는 필수입니다. 보험료와 커버 범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나, 믿을 만한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알아보세요. 같은 조건이어도 보험사마다 가격이나 보장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간이 조금 들더라도 꼼꼼히 비교해보시는 편이 현명합니다.

정리하자면,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구매할 때는 주택보험이 사실상 필수적입니다.

특히 지진, 산불처럼 지역 특유의 재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죠. 각종 조건과 견적을 꼼꼼히 확인하신 뒤,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해두시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택 생활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집이라는 큰 투자를 더욱 든든하게 보호하기 위해, 주택보험을 신중하게 가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