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gantown은 웨스트버지니아 대학(West Virginia University, WVU) 덕분에 활기가 넘치고, 산과 강이 어우러진 도시 풍경은 언제 봐도 그림처럼 평화롭습니다. 이곳은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유는 분명해요. 대학 도시라서 문화와 젊은 에너지가 있고, 또 동시에 자연이 너무 가까워서 복잡한 도시의 피로를 느낄 틈이 없거든요.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Monongahela River는 Morgantown의 상징이에요. 이 강을 따라 조성된 레일 트레일(Rail Trail)은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에 정말 좋고, 주말이면 산책 나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봄에는 강가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물결처럼 번져요. 강을 따라 자리한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하며 석양을 보는 것도 이 도시의 작은 행복 중 하나입니다.

생활비가 비교적 낮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웨스트버지니아 주 전체가 그렇듯이, 이곳도 집값이 꽤 합리적이에요.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30만 달러 이하로 넓은 집을 구할 수 있고, 아파트 렌트비도 대도시 절반 수준이에요. 공과금, 보험료, 세금도 부담이 적어서 대학생, 젊은 직장인, 은퇴자 모두에게 맞는 도시예요. 그래서 그런지 타주에서 이주해 오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답니다.


또 대학이 있다 보니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풍부해요. WVU의 풋볼 경기는 이 지역의 자랑이자 축제입니다.

경기 날이면 온 도시가 금색과 파란색으로 물들고, 주민들은 집 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며 응원하죠. 공연, 영화제, 미술 전시 등도 자주 열려서 시골 느낌의 웨스트버지니아 중에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도시적인 곳만 있는 건 아닙니다. 차로 조금만 나가면 금세 자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치트 레이크(Cheat Lake)는 현지인들의 주말 명소예요. 여름엔 보트 타고 물놀이하거나 피크닉 가고, 겨울엔 조용히 물가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근처 코어 수목원(Core Arboretum)이나 쿠퍼스 락 주립공원(Cooper's Rock State Forest) 같은 곳은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죠. 이렇게 자연과 도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게 매력이에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도시 규모가 작다 보니 대형 쇼핑몰이나 고급 레스토랑이 많지 않고, 겨울에는 눈이 자주 와서 도로가 미끄러워 운전이 불편할 때도 있어요. 또 대도시처럼 일자리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죠. 하지만 원격근무가 가능하거나 학교, 병원, 공공기관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이런 단점은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인심도 정말 따뜻합니다. 지나가다 인사하는 게 당연하고, 카페 점원도 손님 이름을 금세 기억해요. 이런 인간적인 분위기가 Morgantown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예요. 바쁘지 않은 리듬 속에서 서로 챙기며 사는 느낌이랄까요.

결국 '젊음과 여유가 공존하는 소도시의 삶'을 사는 겁니다. 아침엔 산 안개 속에서 커피를 마시고 낮에는 강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도심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저녁엔 조용히 노을을 바라보는 그런 하루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