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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시티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푸드 바자회, 또 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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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nova
| 04/27/2026 | 조회수 67


내일이면 또 아이오와시티 올 네이션스 침례교회에서 연례 코리안 푸드 바자회가 열린다네요. 1991년부터, 진짜 웬만한 동네 행사 다 사라져도 이 행사는 거의 매년 이어져왔으니, 소녀가장 같은 책임감이 느껴지는 이벤트죠. 우리 동네 한인, 사실 500명밖에 안 되고, 말하면 우주먼지 사이즈인데도 교회들 중심 잡고 이런 행사 꾸준히 하는 거 보면, 진짜 다 같이 똘똘 뭉친 단합력만큼은 대한민국 빰친다고 해야죠.

이 바자회가 뭔 의미냐면, 그냥 한식 파는 자리 넘어서 아이오와시티 로컬들이 잡채, 불고기, 김밥, 디저트 처음 먹어보면서 "오... 이게 바로 한식?" 하는 감탄사가 매년 나오는 곳. 한복 체험도 있으니 여긴 또 랜선이 아니라 리얼로 experience하는 곳이거든요. 판매 수익도 교회 선교나 우리 한인 장학금에 씁니다. 물론, 인구도 적고 봉사자 모으는 것도 장난 아니게 힘들어서 코로나 땐 행사 아예 못했을 만큼 허리 휜 적도 많아요. 그래도 아이오와대 한국 유학생들 자원봉사까지 붙어서, 아련하면서도 계속 명맥 이어가고 있는 거 보면 좀 뭉클하긴 함.

댓글

아이오와첫눈
2개월 전
잘 봤습니다.
별밤Note
2개월 전
35년 가까이 이어온 연례 행사(annual event)가 살아남은 건 음식(food) 자체보다 문화를 나누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고 봐요.
subdirectory_arrow_right Ooorah
2개월 전
2년의 공백이 있었다는 게 오히려 중요한 데이터인데, 그 시기에도 행사를 포기하지 않고 재개한 배경에 교회 네트워크의 조직력이 없었다면 35년이라는 숫자 자체가 불가능했을 거라는 점에서 구심점의 역할이 핵심 아닐까요?
subdirectory_arrow_right 가불의위기
2개월 전
그 2년 공백이 코로나 기간이었는지 따져보면 맥락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저는 그해에 바자회 김치찌개 먹겠다고 용돈 아껴뒀다가 허탈했던 기억이 나네요.
subdirectory_arrow_right 바다Point
2개월 전
제가 몇 년 전 자원봉사로 참가했을 때 보니까, 교회 네트워크보다 사실 10년 넘게 음식 준비를 맡아온 분들 몇 명이 실질적인 축이더라고요.
데이빗백원
2개월 전
35년 넘게 운영됐다는 타이틀이, 어지간한 스타트업보다 생존율이 훨씬 높다는 뜻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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