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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싶었는데, 금리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부동산 | | 03/28/2026 | 조회수 3
올해 초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다. 집값 상승률이 연 1% 수준으로 잦아들고, Zillow 분석에선 1년 전보다 내 집 마련 여력이 3만 달러 이상 개선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중간소득 가구 기준으로 $331,483 이하 주택이 손에 닿는 범위라는 말도 나왔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됐나" 싶은 설렘이 있었다.
그런데 3월 들어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22%까지 다시 튀어올랐다. 연초 대비 50bp 상승, 그리고 그 덕분에 어렵사리 쌓아온 구입 여력 개선분의 3분의 1이 증발했다. 여기에 Koreatown, Irvine, Flushing 같은 한인 밀집 지역 집값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1.5세·2세 젊은 층의 첫 주택 구입은 또 한 번 미뤄지는 분위기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봄 시장에 매물은 조금 늘었지만 계약 성사율이 낮다"고 고개를 젓는다.
시장이 안정될 거라는 믿음은 여전하다. 임금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고, 언젠가는 락인 효과도 풀릴 것이다. 다만 그 '언젠가'가 자꾸만 뒤로 밀리는 게 지치게 만든다. 원칙은 맞는데, 현실의 타이밍이 참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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