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 MD)에 가면 한인들에게 필요한 마켓이 있습니다.

바로 게이더스버그 H 마트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마켓이 아니라 한인 교민들의 생활 중심이자 이지역 한인사회의 이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워싱턴 D.C. 근교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들리게 되는 곳이죠. H 마트 게이더스버그점은 I-270 근처 쇼핑 스트립 안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차장도 비교적 넓고 매장 규모도 크기 때문에 주말이면 미국인, 한인, 중국인, 베트남인까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붐빕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한국식 베이커리 냄새가 납니다. 빵을 파는 제과점이 바로 옆에 있어서 막 구운 빵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웁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한국식 대형마트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주말이면 시식 코너에서 "한번 드셔보세요~" 하는 아줌마 목소리가 섞여 있어서, 마치 서울의 대형마트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상품 구성은 한국에서 먹던 거의 모든 식재료가 다 있습니다. 진라면, 오뚜기카레, 해찬들 고추장, CJ 햇반 같은 기본 제품은 물론이고, 양념 불고기, 젓갈, 김치류까지 세세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냉동 코너에는 고기와 해물, 비비고 만두 같은 인기 상품이 많아 재료를 사려는 한인들이 줄을 서기도 합니다.

야채 코너에서는 한국 채소를 구하기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배추, 깻잎, 청경채, 미나리, 그리고 고추와 대파까지 신선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과일 코너에는 한국 배, 감, 포도, 귤 같은 계절 과일도 수입되어 있어 한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에게 반가운 풍경입니다.

한쪽에는 생선 코너가 있는데, 고등어, 연어, 꽃게, 오징어 같은 해산물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고, 손질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신선한 재료로 매운탕이나 회를 해먹을 수 있다는 게 이곳의 큰 장점입니다. 그 옆에는 정육 코너가 있는데, 고기 품질이 좋아서 미국 마트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한인들은 이곳을 선호합니다. 얇게 썬 불고기용 소고기나 샤브샤브용 고기, 돼지 목살과 삼겹살 등 한국식으로 포장되어 있어 요리에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쇼핑 중간중간에는 한국 식품 브랜드의 시식 부스가 열리기도 합니다. 새로 나온 컵라면, 만두, 간편식 등을 맛볼 수 있는데, 이런 시식 코너 덕분에 장보는 시간이 훨씬 즐거워집니다. 또 한국식 주방용품과 생활용품도 한쪽에 진열되어 있어서 김치통, 전기밥솥, 냄비, 젓가락 세트 같은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H 마트가 좋은 이유는, 그냥 쇼핑 공간을 넘어 '교민들의 소통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계산대 줄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거 어디에서 나왔어요?" "이번에 세일하네요" 같은 대화가 오가고, 근처 한식당이나 미용실 정보도 오갑니다. 가끔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여기서 우연히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일도 있습니다.

H 마트 안에는 푸드코트도 있어서, 장을 다 보고 나서 따뜻한 식사 한 끼 하기에 좋습니다. H 마트 게이더스버그점은 미국 생활 중에도 한국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음식, 말투, 분위기까지 한국적이어서 교민들에게는 일종의 '작은 고향' 같은 역할을 합니다.

https://maps.app.goo.gl/s927cfq6nZkRh24v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