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근교지역의 유명한 쇼핑센터가 바로 벌링턴 몰(Burlington Mall)입니다.

이곳은 벌링턴 주민들뿐 아니라 보스턴 북부 지역 사람들에게도 자주 들리는 핫플레스 입니다. 주말이면 몰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평일 저녁에도 활기가 넘치는 쇼핑 명소입니다.

벌링턴 몰은 매사추세츠주 벌링턴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스턴 시내에서 차로 약 25~30분 정도 거리인데, I-95(또는 Route 128)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주차장도 넓고 입구도 여러 곳이라 드나들기 편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 규모에 조금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구조가 넓게 트여 있어서 답답하지 않은 쇼핑몰이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브랜드 구성의 다양함입니다. 고급 브랜드부터 일상적인 캐주얼 브랜드까지 한 공간에 다 모여 있습니다. 노드스트롬(Nordstrom), 메이시스(Macy's) 같은 대형 백화점은 물론, 애플 스토어(Apple Store), 루루레몬(Lululemon), 세포라(Sephora), 자라(ZARA) 같은 인기 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패션뿐 아니라 식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몰 안에는 푸드코트가 따로 있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몰 안팎의 개별 레스토랑을 더 즐겨 찾는 분위기입니다. 몰 입구 근처에는 더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가 자리하고 있고, 언제 가도 대기줄이 길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디저트 종류가 워낙 많아 한 끼 식사와 달콤한 마무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로사 멕시칸(Rosa Mexicano), 바하 프레시(Baja Fresh), 차이나 굿(China Good) 등 각국의 음식점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몰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조명도 은은하고, 통로가 넓어서 붐비는 날에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특히 홀리데이 시즌이 되면 벌링턴 몰은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변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조명으로 반짝이고, 산타클로스 포토존이 마련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분위기만큼은 영화 속 장면 같습니다.

몰 주변에는 Barnes & Noble 같은 서점도 있고, 맞은편에는 소규모 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쇼핑에 지치면 몰 근처 공원으로 나가 산책을 하거나,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가기에도 딱 좋습니다. 봄이나 가을에는 밖의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차장부터 내부 매장까지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직원들도 친절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보니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나 아기 휴게실 같은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휠체어 접근성도 좋고, 노약자나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벌링턴 몰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모든 게 적당히 있다'는 점입니다. 보스턴의 프루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처럼 너무 번잡하지도 않고, 교외의 작은 몰처럼 단조롭지도 않습니다. 쇼핑, 식사, 휴식이 가능한 곳입니다.

결국 벌링턴 몰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