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2.75% 단일세율, 은퇴자 연금 세금 달라질까 - Columbus - 1

올해부터 오하이오 소득세가 2.75% 단일세율로 바뀌었다는 얘기, 다들 한 번쯤 들으셨죠? 주변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제일 먼저 묻는 건 하나예요. 그럼 연금이랑 소셜시큐리티 세금은 어떻게 되냐는 거죠.

저도 궁금해서 오하이오 세무국 자료랑 주법 조문을 직접 뒤져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단순한데, 몇 군데 함정이 있더라고요.

먼저 기본 틀부터 볼게요. 2025년 6월 30일 DeWine 주지사가 서명한 주 예산안 HB 96으로 세율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2026 과세연도부터는 비사업 소득 중 26,050달러를 넘는 부분에 2.75% 단일세율이 붙어요. 26,050달러 이하 구간은 0%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2025년 세율표를 보면 26,050달러에서 100,000달러 구간은 이미 2.75%였어요.

2025년에 달라진 건 100,000달러 초과 구간이 3.5%에서 3.125%로 내려간 것이고, 2026년에 그 구간까지 2.75%로 합쳐진 겁니다. 그러니까 과세소득이 10만 달러 아래인 분들은 세율 자체로는 체감할 변화가 크지 않아요.

솔직히 저는 이 부분에서 좀 김이 빠졌습니다. 뉴스만 보면 다들 세금이 확 줄어드는 줄 알았거든요.

이제 은퇴자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소셜시큐리티 얘기입니다. 오하이오는 연방 소득에 포함된 소셜시큐리티 과세분을 주 세금 계산에서 전액 빼줍니다.

연방에서는 소득에 따라 혜택의 일부가 과세될 수 있지만, 오하이오 주 세금에서는 그 금액을 Schedule of Adjustments에서 공제하는 구조예요. 철도 은퇴 연금도 비슷하게 공제됩니다.

반면 회사 연금, 401(k), 전통 IRA 인출금은 오하이오 주 소득세 대상입니다. 이게 은퇴 후 세금에서 제일 큰 덩어리가 되는 부분이죠.

대신 작은 크레딧이 몇 개 있어요. 원자로로 치면 출력은 작은데 꾸준히 도는 보조 발전기 같은 느낌이랄까요.

첫째는 은퇴소득 크레딧입니다. 연금이나 은퇴 플랜에서 받은 돈이 오하이오 AGI에 들어가 있고, MAGI에서 공제액을 뺀 금액이 100,000달러 미만이면 받을 수 있어요.

금액은 은퇴소득 규모에 따라 정해집니다. 500달러 이하는 0, 8,001달러 이상이면 최대 200달러이고, 한 신고서당 200달러가 상한이에요.

둘째는 시니어 크레딧입니다. 과세연도 말 기준 65세 이상이고 같은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신고서당 50달러를 깎아줘요.

셋째는 일시금 관련 크레딧인데, 이건 조심해야 합니다. 은퇴 플랜에서 일시금으로 전액 받고 일시금 은퇴 크레딧을 쓰면, 그해는 물론 앞으로도 은퇴소득 크레딧을 다시 못 받아요.

마찬가지로 일시금 분배 크레딧을 받으면 50달러 시니어 크레딧을 이후로 쓸 수 없습니다. 한 번 고르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라 계산을 꼭 해보고 정하시는 게 좋겠어요.

여기까지가 주 세금이고, 콜럼버스 사시는 분들은 시 소득세도 따로 신경 써야 하죠. 시 소득세율은 2.5%입니다.

다행히 오하이오 개정법 718.01조는 시 소득세에서 소셜시큐리티, 철도 은퇴 연금, 연금과 은퇴 플랜에서 나오는 연금 지급액을 면제 소득으로 정해두고 있어요. 은퇴 후 받는 연금에 2.5%가 또 붙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만 은퇴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해서 월급을 받으면 그 임금은 당연히 시 소득세 대상이에요. 은퇴했다고 모든 소득이 빠지는 건 아닙니다.

마지막 함정은 학군 소득세입니다. 오하이오에는 주 세금과 별도로 소득세를 걷는 학군들이 있어요.

학군 소득세는 과세 기준이 두 가지입니다. 전통 기준을 쓰는 학군은 연금, IRA 인출금, 이자, 배당까지 과세하고, 근로소득 기준을 쓰는 학군은 임금과 자영업 소득만 과세해요.

어느 쪽이든 소셜시큐리티는 학군 소득세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통 기준 학군으로 이사하면 연금에 세금이 하나 더 붙을 수 있으니, 은퇴 후 이사 계획이 있다면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사는 주소가 어느 학군인지, 그 학군이 세금을 걷는지는 오하이오 세무국 홈페이지의 The Finder에서 주소만 넣으면 바로 나옵니다. 저도 해봤는데 1분이면 끝나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소셜시큐리티는 주, 시, 학군 모두에서 비과세예요.

회사 연금과 IRA 인출금은 주 세금 대상이지만 시 소득세에서는 연금 지급액이 면제되고, 학군 세금은 사는 곳에 따라 갈립니다. 그리고 소득 기준을 맞추면 최대 200달러와 50달러 크레딧이 붙어요.

크레딧 금액이 작다고 무시하기 쉬운데, 매년 쌓이면 작아도 꾸준한 에너지가 됩니다. 다만 일시금 선택처럼 한 번에 결정되는 부분은 연금 수령 방식, 다른 소득, 연방 세금까지 같이 봐야 하니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세무 전문가와 확인하세요.

나라면 일단 지난해 1099-R과 오하이오 IT 1040을 꺼내서 은퇴소득 크레딧을 제대로 받았는지부터 보겠어요. 생각보다 이걸 놓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세율 2.75%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내 소득이 어느 칸에 들어가는지 아는 거예요. 작은 원자 하나가 큰 힘을 내듯, 서류 몇 장 확인하는 게 은퇴 후 세금을 꽤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