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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만에 다시 만나는 빌링스의 110도 이야기
일반 | | 07/10/2026 | 조회수 13
빌링스에서 박사될뻔하다가 느낀 오늘의 주제, 폭염이다. NWS에서 아주 거창하게 Extreme Heat Watch를 내렸고, 이번 주말 최고 110도까지 올라간댄다. 1934년 이후로는 처음이라니, 역사책에만 등장하던 온도를 직접 겪나 싶어서 살짝 설렘 반, 걱정 반이다. 1901년에 112도를 찍었다는 선조들의 업적(?)이 새삼 대단해 보인다.
이번 폭염은 밤에도 거의 식질 않고, 습도마저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진다니까 산불 걱정도 덩달아 늘었다. 빌링스 한인들 사이에선 냉방기 점검이 집안 필수코스처럼 떠올랐고, 밖에서 일하는 분들은 작업시간 슬쩍 조정하는 분위기다. 주유소 기름값은 이미 부담인데, 이젠 냉방비까지 콤보라 소상공인 입장에선 손익계산서 쓰다가 머리 더 뜨거워질 판이다. 역시 빌링스는 한여름에도 학문만큼이나 삶의 깊이가 남다르다. 다음주까지는 노약자, 어린이, 반려동물 모두 실내 필참 모드다. 빌링스에서 박사처럼 사유하다가 될뻔처럼 더위 타다, 에어컨 앞에서 진리를 다시 만난다.
댓글
Marshmallow
4일 전
밤에도 20도대 초반까지밖에 안 떨어진다니 이런 날은 오븐 대신 냉동실만 믿는 노베이크 디저트로 갈아타는 게 사람이나 주방 전기세나 둘 다 살리는 길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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